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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리뷰

넷플릭스 추천 영화 <페일 블루 아이(2022)> 줄거리, 결말, 리뷰

by edit.k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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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블루아이
<페일 블루 아이(2022)> The Pale Blue Eye

<페일 블루 아이> 정보 

제목 : 페일 블루 아이 (The Pale Blue Eye)
장르 : 범죄/공포/미스터리/스릴러
러닝타임 : 130분
플랫폼 : 넷플릭스 (NETFLIX)
감독 : 스콧 쿠퍼 (Scott Cooper)
출연 : 크리스찬 베일 (Christian Bale),  해리 멜링(Harry Melling)

영화 <페일 블루 아이>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범죄 스릴러 영화로, 1830년 웨스트포인트 육군 사관학교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전직 형사(아우구스투스 랜도르)와 에드거 앨런 포라는 영재 생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천재 작가이자 실제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었던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소재로 한 루이스 바야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영화입니다. 

 

크리스찬 베일이 형사 아우구스투스 랜도르 역을 맡았고, 해리포터 더즐리 역으로 데뷔해 이름 알린 해리 멜링이 에드거 앨렌 포 역할을 맡았습니다. 연출은 <몬태나>, <블랙 매스>, <아웃 오브 더 퍼니스> 메가폰을 잡았던 스콧 쿠퍼 감독이 맡았습니다.

 

페일블루아이
아우구스투스 랜도르 (크리스찬 베일)

<페일 블루 아이> 줄거리 - 죽은 육사 생도와 사라진 심장

영화의 시작은 1830년, 추운 겨울 외딴 오두막에 사는 아우구스투스 랜도르에게 한 군인이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군인의 정체는 미국의 육군 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의 부교장인 히치콕 경위. 그는 사관 생도 중 한 명인 프라이가 자살을 했는데 그에 대한 사건을 맡아달라는 의뢰를 하기 위해 찾아온 것입니다.

 

퇴직 형사였던 랜도르 경위는 처음에는 사건을 맡길 거절 했습니다. 그는 딸이 집을 가출(실종) 한 상태이기도 했고 더 이상 사건이나 수사에 매달리고 싶지 않아 했습니다. 그러나 단순 자살 사건을 넘어 병동에 옮겨진 뒤 심장이 누군가에게 도려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랜도르는 흥미를 가지고 수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사건이 소문이 나 육사 내 혼란이 일어날 것을 우려한 교장은 수사 관련 내용을 주변에 알리지 말 것, 조사할 동안 금주할 것을 그에게 경고하고 수사는 진행됩니다. 

 

이렇게 수사가 시작되지만 침묵 규정으로 입을 열지 않는 생도들 때문에 조사는 난항을 겪게 됩니다. 그와중에 자신을 E.A 포라고 소개하는 애드거 앨렌 포라는 생도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군대라는 상하 조직의 엄격함을 경멸하고 시를 쓰는 걸 좋아하는 한 마디로 육사 내 아웃사이더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는 자신만의 추리를 랜도르에게 설명하며 함께 수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페일 블루 아이> 결말- 계속되는 죽음...의외의 범인

* 아래 내용에는 결말이 포함됩니다. 영화를 제대로 보고 싶으시다면 건너뛰어 주세요.

랜도르는 시신을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검시관이 발견하지 못한 타살 정황을 발견하게 됩니다. 거기에 시체의 움켜쥔 주먹에서 쪽지 조각을 발견하게 됩니다. 쪽지에는 몇 글자 남겨 있지 않았지만 남다른 추리력과 분석력을 가진 포는 쪽지 조각에서 죽은 프라이가 누군가를 밖에서 만나려고 했다는 것을 추리해 냅니다. 랜도르는 프라이의 장기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얼음 창고를 조사하고 그곳에서 누군가 주술 의식을 벌인 듯한 흔적을 발견합니다.

 

주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페페라를 찾아가 자문을 구하게 되고 프라이의 죽음이 주술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프라이가 마을의 의사이자 지역 유지였던 마퀴스 가문의 첫째 아들인 아티머스 마퀴스를 포함한 몇 명의 생도들과 함께 비밀스러운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건의 진상을 좀 더 깊게 알고 싶었던 랜도르는 포에게 해당 모임에 접근할 것을 요청합니다.

 

포는 그 모임에서 마퀴스 가문의 리아 마퀴스를 만나게 되고 빼어난 미모와 문학을 좋아하는 그녀에게 동질감과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간질 발작으로 몸이 안 좋은 상태였습니다. 그날 밤, 포는 홀로 숲길을 걷다가 모임 멤버 중 하나인 밸린저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그는 포에게 리아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위협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랜도르가 이를 발견하고 포를 구해줍니다.

페일블루아이
아우구스투스 랜도르와 에드가 앨런 포

사건의 진상이 아주 미세하게 드러나고 있는 와중 두 번째 생도, 밸린저가 사망한 채 발견됩니다. 그 역시 심장이 훼손된 채로 발견되고 교장은 수사에 진척이 없다며 랜도르를 추궁합니다. 그날 밤, 랜도르와 포는 마퀴스 집에 초대되어 식사를 하게 되고 마퀴스 집에서 주술에 관련된 책과 수상한 정황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음날 비밀스러운 모임에 참여했었던 스토더드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랜도르는 스토더드가 함께 친하게 지냈던 이들이 하나둘 사라지자 다음 표적이 자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도망간 것으로 판단, 여러 가지 정황을 근거로 아티머스가 범인이 아닐까 의심하게 됩니다. 이후 랜도르는 마퀴스의 조상이 악마를 숭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퀴스 가문이 흑마법과 관련된 책에 기재되어 있는 대로 인간의 심장을 제물로 삼아 의식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한편 리아 마퀴스와 사랑에 빠진 포는 그녀와 함께 있다가 의식을 잃게 되고 지하로 끌려가 심장이 도려질 위기에 쳐하게 됩니다. 모든 사실을 알아낸 랜도르는 마퀴스 집에 침입해 포를 구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두 명의 생도들이 죽은 것이 리아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리아, 오빠 아티머스, 엄마 줄리아는 주술로 리아의 병을 치유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겁니다. 의식이 중단되고 화재가 일어나 리아와 아티머스는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죽게 됩니다. 

 

 

** 결말 스포 주의

이후 사건은 종결되고 포는 병원에서 치료를 끝낸 뒤 랜도르 집으로 찾아옵니다. 포는 프라이 손에 들려 있던 쪽지의 글씨체가 랜도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랜도르가 술을 마시던 패치를 따로 만나 가출한 그의 딸 매티에 대한 사실을 듣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사실 매티는 가출한 것이 아니라 과거 프라이를 포함한 세명의 생도(프라이, 밸린저, 스토더드)에게 강간을 당했고 그의 충격으로 절벽에서 자살을 한 것입니다. 딸이 추락하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된 랜도르는 그녀가 손에 쥐고 있던 프라이의 군번줄을 보고 프라이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쪽지로 프라이를 밖으로 유인한 랜도르는 나무에 밧줄을 미리 매달고 그의 목을 졸라 다른 두 명의 이름을 말하라고 협박하지만 끝내 살해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랜도르는 그 자리를 피해 도망가게 됩니다. 그런데 다음날 시체가 훼손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의 사건이 은폐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간질로 고생하던 리아 마퀴스가 흑마법을 위해 시체에서 심장을 도려낸 것이죠.

 

그렇게 자신의 범죄를 수사하게 된 랜도르는 나머지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시작하고 프라이의 일기장을 구해 그 안에서 나머지 2명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밸린저는 사실 마퀴스 가족이 죽인 것이 아닌 랜도르가 죽인 후 심장을 도려내 위장한 것이었습니다. 도망간 스토더드를 쫓지 않은 이유는 더 이상 잡을 의지도 없을뿐더러 평생을 불안에 떨며 비참한 여생을 보내기를 바랐다고 설명합니다. 모든 사실을 들은 포는 랜도르가 건넨 증거를 불태우고 그를 떠나고 랜도르는 자신의 딸이 떨어졌던 절벽으로 가 자신의 딸에게 편히 쉬라는 말을 남기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소소한 리뷰- 지루한 전개를 끌어가는 배우의 힘

<페일 블루 아이>는 1800년대 특유의 정적이고 스산한 분위기가 잘 표현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첫 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초중반의 느린 진행 속도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춰진 진실이 드러나고 마지막 랜도르 앞에 서서 몰아치듯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포의 모습은 영화 내내 느꼈던 지루함을 한 방에 날려 버리는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큰 수확은 헤리 멜링의 발견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영화를 처음 보게 된 것도 크리스천 베일이 주연이라는 점이었고, 영화 내내 그의 무겁지만 날카로운 연기가 압도적이었지만 그와 함께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해리 멜링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깜짝깜짝 놀라는 연출도 없고 범인을 쫓는 급박한 추격전도 없지만 마지막 반전의 매력.. 그리고 두 배우의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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