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흥미로운 주제와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는 <알쓸신잡>
지난 4화는 드디어 뉴욕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되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tvN <알쓸별잡> 4화에 공개되었던 촬영지와 책, 영화 등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1 나로(NARO)
주소 : 610 Fifth Ave, New York, 10012, 미국
영업시간 : 화~금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 오후 5시 ~오후 9시 30분/ 월, 토 오후 5시~오후 9시 30분 / 일요일 휴무
가격대 : 저녁 코스 1인당 165불 정도
뉴욕 록펠러 플라자에 위치한 한식당 '나로(NARO)'입니다. 나로는 '나로부터'라는 뜻과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에서 따왔다고 하는데요. 뉴욕 유명 한식 레스토랑인 '아토믹스'의 박정현 셰프가 새롭게 오픈한 한식당입니다. 탕평채, 부각 등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고급스럽게 재탄생한 다양한 한식을 맛볼 수 있다고 하네요.
2 프린스턴 고등 연구소 (IAS)
위치 : 1 Einstein Dr, Princeton, NJ 08540 미국
영업시간 : 오전 8시~오후 5시, 일요일 휴무
프린스턴 대학교 옆에 자리 잡은 '고등연구소'입니다. IAS, 인스티튜트 포 어드밴스드 스터디라고도 불리죠. 이곳은 사설 연구소로 뱀버거 남매의 자본으로 처음 설립된 공간이라고 하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쿠르트 괴델, 존 폰 노이만, 에드워드 위튼 등 물리, 수학, 과학, 역사,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강의나 연구 자금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연구를 진행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등연구소가 최근 더 특별하게 다가왔던 건 영화 <오펜하이머> 덕분이죠. 고등연구소에는 영화 <오펜하이머> 속에 등장했던 연못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가 이야기를 나누던 연못으로 영화 중간과 엔딩에 등장했었죠) 실제로 1947년 오펜하이머가 핵 연구소에서 퇴출된 후 고등연구소 연구소장을 역임하기도 했고 아인슈타인도 그 당시 연구원으로 함께 있었다고 하네요.
3 아인슈타인 하우스
위치 : 108 Mercer St, Princeton, NJ 08540 미국
고등연구소에서 조금 가다보면 보이는 아인슈타인 하우스입니다. 실제로 고등 연구소에서 연구하던 아인슈타인이 1935년부터 1955년 사망할 때까지 살았던 집이라고 하죠. 현재는 고등연구소(IAS) 소유로 실제 거주하고 있는 집이라 집에 들어가 볼 수는 없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과 가족들은 이 집이 박물관이나 특별한 장소가 되지 않기를 바랐다고 하네요.
3 EMC 스퀘어 (Albert Einstein Monument)
위치 : 1-7 Stockton St, Princeton, NJ 08540 미국
아인슈타인의 가장 유명한 공식 'E = mc2'에서 따온 EMC 스퀘어입니다. 중앙에 작은 비석이 놓여 있는 작은 광장인데요. 비석의 4면에는 각각 물리학자, 인도주의자, 교육자, 이민자로서 아인슈타인의 삶에 대한 기록이 새겨져 있습니다.
4 엘리스 아일랜드 이민 박물관
위치 : Jersey City, NY 07305, 미국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7시
이용요금 : 무료 (단, 섬까지 오는 페리 티켓 비용을 지불해야 함 요금은 10만원대)
배터리 파크에 있는 선착장에서 전용 페리를 타면 자유의 여신상을 거쳐 엘리스 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엘리스 섬에 위치한 이민 박물관은 1892년부터 1954년까지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이 입국심사를 받았던 실제 '이민국'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이민자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과정으로 이민국에서 업무가 진행되었는지 등 이민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위치 :미국 10004 New York
영업시간 : 오전 9시 ~오후 5시
페리 티켓을 끊으면 '자유의 여신상'이 위치한 리버티 섬에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뉴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요즘은 성별의 구분을 없애기 위해 'Statue of Liberty(자유의 상)'이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5 책 <H마트에서 울다>
H마트에서 울다
저자 : 미셸 자우너 저 / 정혜윤 역
출판사 : 문학동네
뉴욕 이민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등장했던 책 <H마트에서 울다>입니다. 인디 팝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보컬이자 한국계 미국인인 '미셸 자우너'의 성장기를 담은 에세이인데요.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가지던 미셸이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으로 어머니의 음식을 추억하며 한인 마트인 'H마트'에서 식재료를 사 요리를 하게 되면서 엄마와의 추억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H마트에서 울다> 보러 가기
6 드라마 <파친코>
장르 : 대하드라마, 가족, 시대극
플랫폼 : 애플 TV (8부작)
감독 : 코고나다, 저스틴전
출연 : 김민하, 윤여정, 이민호, 진하, 정은채, 노상현, 정웅인
드라마 <파친코> 역시 이민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동명 소설 '파친코'가 원작입니다. 일제강점기 이후 부산 영도에서 오사카로 건너간 한국인 이민자인 선자의 4대에 걸친 이야기로 일제강점기 조선의 삶과 일본-미국 이민자들의 삶과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시즌2 제작한다고 들었었는데 무산이 된 건지 특별한 소식이 없네요)
7 영화 <엘리멘탈>
장르 : 애니메이션, 판타지 로맨스, 성장, 가족, 드라마
감독 : 피터 손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의 피터 손 감독 역시 한국 이민자 부모로부터 태어난 재미교포 2세이죠. <엘리멘탈> 속 내용 역시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엘리멘트 시티에서 각자의 마을을 이루고 자신들의 개성을 가진 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 인종이 함께 살고 있는 거대한 규모의 도시라는 점에서 뉴욕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이죠. 특히 불 원소가 사는 '파이어 타운'은 코리아 타운 같은 이민자들이 모인 지역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고 큰 절 문화가 있다는 점)
8 911 메모리얼 & 뮤지엄
위치 : 180 Greenwich St, New York, NY 10007 미국
영업시간 : 오전 8시 ~ 오후 8시 (박물관은 오전 9시 ~오후 7시, 화요일 휴무)
입장요금 : 박물관 성인 33불, 어린이 21불 (만 6세 이하 무료)
<알쓸별잡> 뉴욕의 마지막 촬영지는 '911 메모리얼 & 뮤지엄'이었습니다. 9.11 테러를 기억하고자 만든 추모 공간이죠. 특히 박물관(뮤지엄)에는 출동했던 소방차와 구호 장비들, 현장에서 그대로 가져온 기둥 등 9.11 당시 기억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그때의 아픔과 상황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혹해던 현장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것과 달리 텅 빈 '여백'의 공간들을 통해 사라진 사람들에 대한 슬픔과 애도를 표현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알쓸별잡> 4화에 나온 촬영지와 방송에서 소개된 책, 영화를 알아봤습니다. 다음 주에는 '인천'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벌써부터 어떤 이야기와 장소가 소개될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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