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ㅇ난감> 정보
장르 : 스릴러, 범죄, 수사, 블랙코미디, 다크히어로, 피카레스크
상영 횟수 : 8부작
연출 : 이창희 / 극본 : 김다민
출연 :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플랫폼 : 넷플릭스(NETFLIX)
이번 포스팅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살인자 ㅇ난감>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꼬마비의 웹툰 <살인자ㅇ난감>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죠.
<살인자ㅇ난감> 등장인물
1 이탕(최우식)
우발적 살인 이후 인생이 달라진 평범한 대학생. 죽은 사람이 모두 악랄한 범죄자로 밝혀지면서, 본인에게 악인을 감별하는 능력이 있음을 깨닫고 악인을 찾아다니며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합니다.
2 장난감(손석구)
뛰어난 직감과 집요함을 장착한 강력계 형사. '장난감'이라는 이름 때문에 무시를 받기 싫어 형사가 되었죠. 연이어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에 이탕이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하고 그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3 송촌(이희준)
전직 형사이자 연쇄살인마. 비틀린 신념, 무차별적이고 흉포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그의 등장으로 이탕과 장난감 모두 위기에 처하게 되죠.
<살인자ㅇ난감> 줄거리
*줄거리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범한 대학생인 이탕은 삶의 의욕도 목표도 없는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작은 꿈이 있다면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는 것이었죠. (그것도 딱히 목표를 가지고 생각한 것은 아님)
어느 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탕은 이광훈, 김명진을 만나게 됩니다. 이광훈은 술에 취해 이탕에게 행패를 부리죠. 진상을 부리던 광훈과 달리 이탕에게 친절하게 대하며 사과하는 명진. 두 사람이 떠나고 이탕은 집에 사둔 액자를 걸기 위해 편의점에 있는 망치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으로 귀가하던 중 쓰러진 이광훈을 알아보죠. 이탕은 근처에 걸어가던 김명진에게 다가가 일행을 데려가야 하지 않냐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까와 다르게 꺼지라며 욕을 내뱉는 명진. 화가난 이탕은 명진의 뒤에서 손가락욕(주먹감자)을 하게 되고 이를 근처에 놓여 있는 거울로 보게 된 명진은 이탕에게 달려와 무자비하게 때리기 시작합니다.
계속 맞기만 하던 이탕은 홧김에 가방에 넣어둔 망치로 명진의 머리를 가격합니다. 한 번의 타격으로 명진은 그대로 쓰러져 죽고 말죠. 뒤늦게 이성을 찾은 이탕은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내 인생에 반격 같은 건 선택지에 없었다. 이번 생은 주관식이 아니라 객관식이니까.
그런데 그날은 왜? 도대체 어디서 어떤 용기가 생겨서?
당황하던 그 순간 맹인 안내견 렉스와 선여옥이 나타납니다. 여옥은 이탕과 명진의 사이를 스쳐 지나가고 놀란 이탕은 황급히 도망치죠. 그러나 살인흉기인 망치를 현장에 두고 떠납니다.
군대 가기 전 동아리 선배와 바람피웠을 때도 그랬다.
어차피 걸리면 여자친구와 헤어지려고 했지만 운 좋게 그런 일은 없었다.
고등학교 때 물건을 슬쩍했던 일도 운 좋게 잘 넘어갈 수 있었다.
아무도 날 의심하지 않았으니까. 모든 정황들이 마치 내 편같이 느껴졌다.
이탕은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죠. 뒤늦게 망치가 생각나지만 이미 늦은 상황.
다음날 아침 두 사람이 시체로 발견되고 장난감 형사는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왔던 편의점으로 찾아옵니다. 그곳에서 이탕과 만나게 되죠. 긴장한 이탕에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건네는 난감. 그렇게 두 사람의 행적에 대해 말하던 중 동료 형사(용재)로부터 두 사람이 서로 다투다가 죽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목격자도 찾았고 흉기에서 서로의 지문이 발견되었죠. 경찰들은 서로 다투다가 이광훈이 먼저 벽돌로 때렸고 김명진이 라디오로 광훈을 죽인 뒤 돌아가던 길에 뇌출혈(뇌진탕)로 죽었다고 추측합니다.
그날 비가 내리면서 주변 흔적도 싹 지워지고 CCTV에서도 이탕이 망치를 빌리던 순간 카메라에 파리가 앉아 망치가 찍히지 않았죠. 결국 이탕은 경찰로부터 의심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후 이탕은 자신이 죽인 김명진이 연쇄살인마 '여부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는 가명으로 도피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계속해서 김명진의 죽은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려 힘들어하던 이탕은 죽여 마땅한 놈을 죽인 것이라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편의점에 선여옥이 찾아옵니다. 그녀는 이탕에게 시각 장애인이지만 한쪽 눈의 시력이 남아 있어 살인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하죠. 그리고 이탕이 살해에 쓴 망치를 안내견 렉스가 물어왔다며 이를 근거로 이탕을 협박합니다.
200만 원을 내놓으라는 말에 이탕은 편의점 월급도 가불하고 엄마가 준비해 둔 청약 통장까지 해지하죠. 겨우 돈을 마련해 여옥의 집에 찾아가지만 여옥은 매월 200만 원씩 입금하라고 협박합니다. 이탕과 가족들의 신상을 들먹이며 체포되기 싫으면 처신 잘하라며 이탕을 협박하죠.
결국 화가 난 이탕은 이성을 잃고 망치로 그녀를 내리칩니다. 여옥은 충격에 테라스 난간으로 넘어지고 난간에 후두부를 한 번 더 부딪혀 죽고 말죠. 이성을 차린 이탕은 놀란 마음에 돈만 챙겨 후다닥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번에는 결코 넘어갈 수 없는 살인이었죠.
우발적 사고도 정당방위도 실수도 아닌 그냥 살인.
일주일이 지나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우유배달부에 의해 여옥의 사체가 발견됩니다. 그러나 개가 주변 증거를 모두 핥아 없애고 사체까지 뜯어먹어버려 증거가 일절 남아 있지 않았죠.
그렇게 조사를 이어가던 중 경찰들은 렉스가 파놓은 흙 속에서 또 다른 사체 2구를 발견합니다. 알고 보니 여옥은 부모님의 사망보험금을 받아내기 위해 부모님을 살해하고 뒷마당에 암매장했던 것이죠. (그녀가 시력을 잃은 것도 학창 시절 부탄가스를 흡입하다가 가스가 폭발해 다친 것.)
이 사실을 알 리 없던 이탕은 집에 숨어 매일 여옥의 환상을 보며 괴로워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자살 시도도 해보지만 실패하고 말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이탕은 편의점 사장 '정강효'로부터 고소장을 받게 됩니다. 월급 가불 후 출근하지 않아 사장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었죠.
답답한 마음에 술을 왕창 마시고 길을 걷던 이탕은 뉴스에서 여옥이 부모를 살해한 존속살인범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개로 인해 증거도 모두 사라진 상황. 이탕은 계속되는 행운에 이상함을 느끼죠.
한편 여옥의 안내견 렉스를 보호소에 맡기기 위해 길을 가던 형사 '박충진'은 고등학생들에 의해 소주병에 복부를 찔리는 부상을 입게 됩니다. 고등학생인 강재준과 이진성은 평소 담배를 피우고 절도를 저지르며 말썽을 피우던 동네 양아치들이었죠. 그들은 며칠 전 담배를 피우다 장난감에 걸려 선도당했던 원한으로 충진을 공격합니다.
충진을 공격하고 길을 걷던 재준과 진성은 우연히 술에 취해 걸어오는 이탕을 발견하고 퍽치기를 시도합니다. 그 순간 이탕의 목 뒤에 소름이 돋기 시작하죠. 계속해서 시비를 걸던 재준과 진성은 결국 이탕에게 공격당해 벽돌로 머리를 맞아 사망하게 됩니다.
다음날 집에서 정신을 차린 이탕은 집에 살해 당시 사용한 벽돌과 담배, 쪽지를 발견합니다. 쪽지에는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텔레그램 주소가 적혀 있었죠.
난감은 일련의 사건에서 무언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이번에 살해당한 강재준과 이진성 역시 과거 중학생 시절 동급생 강연서를 성폭행하고 자살로 내몰았던 범죄자였죠. (어린 나이와 부모 빽을 이용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던 인물) 동료형사 용재는 강연서의 아버지 '강상묵'을 의심하지만 난감은 다른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난감은 여옥의 행적을 쫓다가 편의점에 오게 되고 그녀와 이탕 사이에 뭔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이탕은 이미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 그리고 그 순간 동료 형사 용재로부터 강상묵이 자수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난감은 그가 왼손잡이이며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그가 범인이 아니며 범인을 알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하지만 상묵은 끝까지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죠. 그렇게 조사 후 돌아가던 상묵은 강재준의 어머니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고 크게 다치게 됩니다.
한편 이탕은 자수를 결심하고 경찰서를 향하던 중 퍽치기를 당해 증거와 돈을 모두 뺏기고 맙니다. 신이 돕는 것인지 증거가 알아서 사라지는 상황. 이탕은 응급실에 실려가고 그곳에서 강상묵과 만나게 되죠.
알고 보니 상묵은 딸의 복수를 위해 재준과 진성의 뒤를 쫓던 중 이탕이 두 사람을 죽이는 것을 목격했던 것이죠. 그리고 그 죄를 자신이 뒤집어쓰기로 결심하고 자신을 도와주던 'only for heros'와 함께 이탕을 집으로 데려다줬던 것. 상묵은 이탕에게 텔레그램에 물어보면 다 알게 될 것이라 소리치고 이탕은 놀란 마음에 병원 밖으로 도망칩니다.
병원에서 나오는 이탕을 발견한 난감은 이탕을 쫓고 난감을 본 이탕은 황급히 도망칩니다. 그리고 그 순간 난감은 상묵이 모든 죄를 묻기 위해 다량의 약을 먹고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죠. 결국 난감은 이탕을 놓치고 맙니다.
그렇게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납니다. 여부일과 선여옥, 강재준과 이진성의 죽음까지 연이어 벌어지는 살인사건에 특별수사팀이 꾸려지지만 결국 4개월이 지나도 단서 하나 잡지 못한 상황. 결국 특별수사팀은 해체되고 난감은 실마리를 잡기 위해 노빈을 찾아갑니다.
인터넷으로 범죄 수사에 대한 방송을 하는 노빈은 과거 경찰 서버를 털어 각종 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죠. (과거 송촌의 범행을 도운 일로 난감과는 사이가 안 좋은 상황) 난감은 노빈을 찾아가 과거처럼 이번에도 누군가를 도와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만 노빈은 모른 척 일관하죠.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온 노빈에게 이탕이 찾아옵니다. 노빈은 이탕에게 난감이 찾아왔음을 말해주죠. 이탕이 떠나고 노빈의 집 앞에서 잠복하던 난감은 노빈을 찾아온 짜장면 배달부가 이탕임을 확신합니다.
화가 난 난감은 노빈을 폭행하며 사실을 캐묻지만 노빈은 카메라를 숨겨두고 난감의 폭행장면을 방송에 내보냅니다. 결국 난감과 용재는 이탕을 놓치게 되고 난감은 이번 일로 정직을 당하게 되죠.
난감을 피해 지방으로 도망치던 이탕은 과거를 회상합니다. 과거 자수하지 못하고 집에서 도망 나와 노숙을 전전하던 이탕은 노빈을 만나게 되죠. 노빈은 이탕에게 정의를 실현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도와주겠다고 제안합니다.
노빈의 말을 믿기 힘들었던 이탕은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보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죽이고 싶은(목에 소름을 돋게 만드는) 사람을 찾다가 지경배 검사를 납치하죠. 이후 노빈의 도움으로 그가 정말 나쁜 놈이 맞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탕은 지검사를 칼로 찔러 죽입니다. (지검사는 여고생을 납치해 강간 살인한 범죄자였죠)
다시 현재로 돌아와 난감이 정직당하고 부산으로 도망친 이탕은 능력을 활용해 범죄자들을 죽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런 이탕의 뒤를 송촌이 쫓기 시작하죠.
마트에서 이경수라는 이름으로 알바를 하던 이탕은 마트 알바생 '최경아'를 만나게 되죠. 그녀는 과거 전 남자친구의 리벤지 포르노에 당해 얼굴과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고 있었죠. (이전 이름은 최인선)
한편 정직을 당해 쉬고 있던 난감에게 동료 형사 용재가 찾아옵니다. 그는 난감이 쫓던 이탕을 추적하고 있었죠. 그리고 이탕이 부산으로 온 이후 마약 거래범 피살 사건, 상주 사채업자 사건까지 연이어 살인 사건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모든 사건에는 역시나 증거가 남아있지 않았죠.
증거 없이 이탕을 쫓을 수 없던 난감과 용재는 이탕의 부모님을 찾아가 실종 신고를 해주겠다고 설득합니다. 이후 실종 신고를 빌미로 부산에 내려가 부산 경찰들에게 협조(실종자 수색 협조)를 요청하죠.
한편 경아는 초등학교 동창 하상민을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자신에게 마음을 열고 공감해 주는 상민에게 호감을 느낀 경아는 상민과 계속 만남을 갖게 되죠. 그러나 상민이 결혼을 앞두고 있었고 성관계만을 목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한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다툼 끝에 상민은 경아를 살해하고 자신의 범죄가 알려질까 두려워 불을 지르고 맙니다. 화재 살인 사건 소식을 듣게 된 난감은 이상함을 느끼고 형사들과 함께 마트를 찾아가죠.
한편 마트에서 일을 하고 있던 이탕은 송촌과 마주치고 엄청난 소름을 느끼게 됩니다. 불안감을 느낀 이탕은 그대로 마트에서 도망치죠. 뒤늦게 마트에 도착한 난감은 이탕을 발견하고 뒤쫓지만 결국 놓치고 맙니다. 난감은 이탕의 집을 수색하기로 하고 용재에게 경아 주변 인물을 조사하라고 지시하죠.
이탕을 추적하던 송촌은 경아를 살해한 진범이 상민임을 눈치채고 그의 집에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를 폭행해 반성문을 받아내죠. 이후 송촌은 부탄가스로 불을 질러 살해 증거를 은폐합니다. 그리고 과정에서 상민의 집을 찾아온 용재가 폭발에 휘말려 크게 다치게 되죠.
이탕의 집에 온 난감은 누군가가 소화기로 이탕의 집을 테러한 것을 발견합니다. 조사 결과 이탕이 인사를 받지 않고 무시하자 화가 난 동네 주민이 소화기로 이탕의 집을 테러한 것이었죠. (이번에도 우연히 증거가 인멸된 셈)
이탕은 두려움을 느끼고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합니다. 그는 정의를 구현한다는 명목으로 사람을 죽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심과 죄책감에 괴로워하죠.
현실을 직시해야 할 일이 보인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현실 도피를 이겨내는 건 현실 직시가 아니라 정신 승리다.
한편 노빈의 집에 송촌이 찾아옵니다. 그는 <죄와 벌> 책을 챙기며 이탕과 만나게 해달라고 그를 협박하죠. (책은 지검사 살해 당시 이탕이 읽고 있던 책으로 지검사의 피를 빤 모기를 책으로 잡은 탓에 책 안에 지검사의 DNA가 묻어 있었죠)
노빈의 집에서 나오던 송촌은 용재와 마주치게 됩니다. 용재는 계속 빠져나가는 이탕을 붙잡고 싶은 마음에 노빈을 찾아왔던 것이죠. 송촌과 용재는 크게 다투게 되고 용재는 창문 밖으로 밀려 떨어져 크게 다치고 맙니다.
송촌에 의해 이탕이 다칠까 두려웠던 노빈은 난감을 찾아가 송촌을 잡아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난감은 송촌과 이탕 모두와 연관되어 있는 노빈을 믿지 않죠. 불안한 노빈은 결국 부연건설 회장 '형정국'을 찾아갑니다. (형정국은 송촌이 그의 손녀를 죽였다는 이유로 그를 쫓고 있었죠. 어른에게 공손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손녀를 죽인 송촌;;;)
한편 뒤늦게 송촌이 자신을 찾는다는 소리를 들은 이탕은 송촌과 만납니다. 송촌은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지만 송촌을 보고 소름이 돋은 이탕은 그대로 송촌에게 달려들죠. 한참을 싸우던 두 사람은 이탕의 뒤를 쫓아온 노빈과 부연건설 조폭 일행과 마주하게 됩니다. 놀란 이탕은 노빈과 함께 도망치고 송촌은 조폭들과 싸우게 되죠.
뒤늦게 총소리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지만 조폭들이 모두 살해된 상황. 난감은 CCTV를 조사하다가 이 일에 송촌과 노빈, 난감이 모두 얽혀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다음날 송촌과 경찰의 추격이 두려운 노빈은 이탕과 함께 멀리 도망가기로 결심합니다. 노빈과 이탕, 송촌을 수사하던 난감은 송촌의 다음 타깃이 '형회장'일 것임을 깨닫고 그의 별장으로 찾아가죠.
난감의 예상대로 송촌은 형회장을 죽일 계획이었죠. 송촌이 형회장을 죽이려는 순간 난감과 형사들이 찾아오고 송촌은 그대로 형회장을 찔러 죽이고 경찰에 붙잡힙니다. 체포 과정에서 송촌은 난감이 형사였던 시절 자신이 식물인간으로 만들어버린 장갑수 형사의 아들임을 알게 되죠.
한편 밀항을 준비하던 노빈은 이탕에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해줍니다. 노빈은 과거 부모님이 강도에 의해 죽고 경찰도, 가족들도 범인을 잡으려고 하지 않자 경찰이 되려고 하죠.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 결국 노빈은 자신 대신 정의를 실현해 줄 사람을 찾아왔던 것이죠.
그 과정에서 처음 송촌을 만나 그를 도왔지만 뒤늦게 그가 정의가 아닌 단순한 살인에 집착하는 살인마임을 깨닫고 난감에게 송촌을 고발합니다. 하지만 송촌은 자취를 감추고 그렇게 살아가던 중 이탕을 만나게 된 것이죠.
다음날 노빈과 이탕은 전날밤 송촌이 경찰을 살해하고 도주한 사실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 자신들 역시 공범으로 공개수배된 사실을 알게 되죠. 노빈과 이탕은 결국 해외로 도망치기 위해 밀항을 준비합니다.
노빈은 도망치던 중 송촌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송촌은 <죄와 벌> 책을 빌미로 협박하죠. 결국 노빈은 이탕만이라도 도망치게 할 목적으로 이탕을 밀항하는 곳으로 보내고 난감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난감은 노빈의 말을 무시하죠.
그러던 중 난감은 송촌이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와 죽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분노에 휩싸인 난감은 결국 노빈을 데리고 송촌이 있다는 폐공장으로 찾아갑니다.
뒤늦게 노빈이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책임을 지려고 한 사실을 알게 된 이탕 역시 노빈의 핸드폰을 위치 추적해 폐공장에 찾아오죠. 그렇게 네 사람이 모두 만나게 됩니다.
싸움이 시작되고 그 과정에서 노빈과 송촌이 총에 맞아 쓰러지게 됩니다. 쓰러진 송촌을 죽이려는 난감. 그때 송촌은 난감이 모르던 진실을 털어놓죠.
과거 살인자의 아들이지만 강력계 형사가 되고 싶었던 송촌은 난감의 아버지 장갑수가 마약을 밀매하던 비리 경찰임을 알게 됩니다.(장갑수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식당 아주머니를 이용해 마약을 밀매하다 적발되지만 모른척하죠) 결국 화가 난 송촌과 갑수는 다투게 되고 그 과정에서 갑수가 머리를 다쳐 식물인간이 된 것이죠.
송촌은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 역시 동료인 형사과장과 바람을 폈다는 사실도 말해주죠. 뒤늦게 아버지의 비리 사실과 어머니의 불륜 사실까지 알게 된 난감은 혼란스러워합니다. 그 순간 송촌이 난감에게 칼을 들고 달려들고 난감은 송촌을 총으로 쏴 죽이게 되죠.
모든 일이 끝나고 죗값을 치르고 싶던 이탕은 난감에게 죽여달라고 간청합니다. 하지만 총알이 다 떨어져 이탕은 죽지 못하죠. 난감은 괴로워하는 이탕을 그대로 버려둔 채 떠납니다. 곧이어 전기 합선으로 공장에 불이 나고 이탕은 그 자리에서 도망칩니다. (불이 나는 바람에 증거가 또다시 사라지죠)
(이탕) 살인.. 할 게 못되죠. 익숙해지기 전까진. 이제 도망가지 않을 거예요.
(난감) 너... 다시 돌아온 이유가 뭐야?
(이탕) 끝날 거 같지 않아서. 제가 벌인 일들 제가 마무리 짓지 않으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거 같아서요.
시간이 흘러 사건은 모두 마무리됩니다. 모든 죄는 노빈에게 향하게 되죠. 알고 보니 노빈은 이탕의 범죄를 막아주기 위해 모든 증거를 자신에게 향하도록 준비해 뒀던 것. 난감 역시 이탕의 범죄 사실을 증언하지 않고 그렇게 사건은 종료됩니다.
시간이 흘러 이탕은 필리핀으로 도망쳤다가 불법 입국한 것이 걸려 한국으로 송환됩니다. 이탕은 범죄 용의자로 쫓기는 줄 알고 도망쳤던 것. 뒤늦게 본인이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탕은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시간이 흘러 난감은 최근 벌어진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알고 보니 유괴 사건 용의자였다는 뉴스를 듣게 되고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이탕의 범죄 방식과 너무나도 흡사하죠.)
소소한 리뷰 - 신이 내린 영웅인가, 심판받을 악인인가
<살인자ㅇ난감>은 우발적 살인을 시작으로 살인을 덮기 위한 또 한 번의 살인, 그리고 멈출 수 없는 살인의 굴레에 빠진 이탕의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줍니다. 단순히 악인을 죽여 통쾌해하는 모습이 아닌 자신의 살인에 대한 죄책감으로 가족과 친구로부터 도망쳐 힘들게 살아가는 이탕의 모습은 그가 정말 영웅이 맞나 생각해 보게 되죠. (드라마 내에서도 나오지만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니코프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흥미로웠던 점은 연출입니다. 현재와 과거의 장면들이 교차하며 그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편집 방식은 기존 드라마나 영화에서 잘 보지 못했던 신선한 연출이었는데요. 특히 이탕이 범죄자를 죽인 후 꿈과 환상 속에서 마주치는 장면들은 그의 죄책감과 괴로움을 잘 보여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살인자ㅇ난감>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를 알아봤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마스크걸> 이후로 오랜만에 만난 웰메이드 드라마가 아닌가 싶은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새로운 작품을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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