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디즈니+ <무빙>!
오늘은 디즈니+ 드라마 <무빙>의 10화 11화 줄거리를 살펴볼까 합니다. (해당 리뷰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0화 11화에는 드디어 장희수의 아버지이자 전 블랙요원(코드네임 구룡포) 장주원의 과거가 공개되었습니다.
장주원은 어떤 상처도 순식간에 회복하는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인물이죠.
그럼 10화 11화 줄거리와 리뷰!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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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괴물
* 10화는 6개월 전 울산과 6개월 후 인천을 기준으로 시점이 빠르게 왔다 갔다 바뀝니다. 줄거리 요약 상 헷갈릴 수 있어 영상 플로우와 관계없이 시점을 하나로 묶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10화는 1990년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울산의 한 나이트클럽 조직폭력배들 간의 싸움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포항 쪽 조폭들과 울산 쪽 조폭들 간의 세력 다툼이 벌어진 것이죠. 포항 조폭 넘버2인 주원은 뒤늦게 싸움 현장에 합류합니다. 모두가 괴물 형님이라고 부르는 주원은 아무리 칼에 찔려도 아무리 맞아도 눈하나 깜짝 하지 않고 울산쪽 조폭들을 모두 쓸어버립니다.
그리고 그는 울산 조직원들을 모두 무너뜨린 후 울산 조직 보스 재성(박성일)에게 영업소 운영 양도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라고 말합니다. 포항에서 자신의 조직원들을 먼저 건드렸으니 복수를 위해 울산도 접수하겠다는 것이죠. 자신의 배를 찌르며 재성을 협박하던 주원. 결국 재성은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 됩니다.
모두에게 존경과 공포의 대상인 주원. 그런 주원을 옆에 늘 붙어다는 오른팔 민기(임성재)는 싸움이 끝난 후 주원과 함께 밥을 먹으러 나옵니다. 주원은 포항에서 먹던 '개복치'가 생각난다고 말하죠. 하지만 이내 울산에서 구하기 어려우니 물회나 먹으러 가자고 말합니다.
다음날 울산 나이트클럽에 다시 온 주원은 울산 조직 보스 재성(박성일)과 포항 조직 보스 광진(문정대)이 한 자리에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심지어 재성은 광진에게 반말하며 막 대하고 있는 상황. 주원은 울산을 접수했는데 어째서 광진이 재성에서 굽신거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화를 냅니다.
화가 난 주원을 데리고 개복치를 파는 횟집으로 온 광진. 그는 포항에 있던 작은 조직이 어떻게 울산의 큰 조직을 먹겠냐며 울산 조직과 합병을 맺었다고 말합니다. (양도계약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었죠) 주원은 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결국 돈 때문에 합병을 결심한 광진에게 병원에 입원해 있는 조직원들을 보고도 합병 결심을 했냐며 화를 내죠.
시간이 지나고 울산 나이트클럽은 울산 조직원들과 포항 조직원들이 섞인 채 일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오른팔인 민기 역시 관리 부장이 되어 가게 업무에 정신이 없죠. 바쁜 민기를 보고 방해하지 않겠다며 자리를 피해 주는 주원. 하지만 민기는 바쁜 것이 아니라 바쁜 척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조직원들도 모두 주원이 방해 요소인 듯 무시하고 피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술자리에 불려 온 주원은 재성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며 고개를 숙이는 광진에게 분노합니다. 하지만 광진은 주원에게 너만 고개 숙이면 되는데 왜 고집을 피우냐고 오히려 화를 내죠.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칼에 찔렸는지, 형님을 대신에 얼마나 다쳐가며 여기까지 왔는지 알지 않냐는 주원의 말에 광진은 말합니다.
니는 안 아프잖아. 니는 어차피 괴물이잖아
광진의 말에 충격받은 주원. 하지만 결국 재성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자리를 떠납니다.
민기는 사이가 멀어진 두 형님을 달래기 위해 술자리를 마련합니다. 함께 술을 나누며 서운한 감정을 털어놓는 광진과 주원. 한참 술을 마시다가 광진이 술에 취해 쓰러집니다. 평소 아무리 마셔도 술에 취하지 않던 주원 역시 어지러움을 느끼고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겨우 정신을 차린 주원은 차에 온몸이 묶인 채 갇혀 있는 걸 깨닫습니다. 알고 보니 민기가 주원과 광진을 배신한 것. 정신을 잃은 광진을 보며 주원은 재성에게 광진만은 살려달라고 애원합니다. 하지만 재성은 애초에 협약 따위 맺을 생각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울산이 포항을 건드린 것이 아니라 광진이 돈을 벌고 세력을 키우기 위해 일방적으로 저지른 일이라는 것도 말해줍니다. 충격에 빠진 주원은 그렇게 차와 함께 바다 깊숙이 빠지게 됩니다.
자신의 손을 부러뜨려 수갑을 푼 주원은 광진을 버린 채 홀로 자동차를 탈출합니다. 수면 위로 헤엄쳐보지만 역부족. 이때 환상인지 실제인지 자신의 몸집보다 큰 개복치가 자신의 곁으로 다가옵니다.
시간은 흘러 6개월 뒤 인천, 조직에게 버림받은 주원은 인천 허름한 모텔에 숨어 살고 있습니다. 그는 술 취한 자동차에 일부러 부딪힌 뒤 받은 합의금으로 겨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사고 합의금을 받고 모텔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다방 레지, 황지희(곽선영)와 마주칩니다.
방으로 돌아온 주원은 무협지와 헐크 호건이 나오는 레슬링 중계를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매일매일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주원은 매번 모텔을 찾아오는 지희가 조금씩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복도에서 지희와 한 남자가 다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커피 배달 외에 다른 걸 요구하는 남자에게 지희는 강하게 맞섭니다. 큰 소란에 모텔 방 손님들이 모두 복도로 나와 이 모습을 바라보게 되고 지희는 자리를 떠납니다.
한편 플러스 모텔 주인은 주원에게 숙박비 선납을 독촉합니다. 주원은 모텔 주인의 말에 못 이겨 결국 또 지나가는 차에 드러누워 합의금을 받아냅니다.
그날 밤 주원은 바다에 빠졌을 때의 악몽을 꿉니다. 그는 그때의 기억 때문에 폐쇄공포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인데도 창문을 모두 열어두고 하루종일 티비를 켜둔 것이 그 이유죠. 한편 모텔과 동네에서 계속 마주치는 주원과 지희는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자신을 하대하는 다른 손님들과 달리 지희에게 존댓말을 하는 주원의 모습에 호감을 느끼는 지희.
다음날 어김없이 차에 치인 주원. 하지만 자신을 친 차가 도망가자 그 차를 쫓기 시작합니다. 우연히 만난 지희는 함께 뺑소니범을 잡아주려고 하지만 주원은 자신이 멀쩡한 것이 이미 들통났으니 괜찮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지희에게 모텔로 돌아가는 길을 물어봅니다. (주원은 엄청난 길치입니다)
몇 시간 동안 골목을 헤매던 주원은 다시 지희와 마주칩니다. 지희는 아직도 길을 찾아 헤맸냐며 괜찮냐고 물어보죠. 그녀의 말에 주원은 길을 못 찾겠다고 펑펑 울며 말합니다. (과거를 배신당해 물속에 버려진 순간을 회상하며 길을 헤매던 주원은 실제로 길을 잃은 것과 조직으로 버림받고 길을 잃은 인생을 생각하며 울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가장 늘 쉬운 길을 택했었다.
그리고 다시 과거, 겨우 바다로 빠져나온 주원은 자신의 손에 채워진 수갑 하나로 조직원을 모두 박살 냅니다. 죄송하다고 비는 민기를 보며 돌아서는 주원. 하지만 '감사합니다 형님'하고 소리치는 민기의 모습에 화가 난 주원은 민기의 입에 수갑을 넣고 민기의 입을 찢어버리고 홀연히 그 자리를 떠납니다.
시간은 다시 6개월 후, 민차장은 주원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민기를 통해 듣습니다. 그는 괴물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지만 이미 주원은 이곳을 떠난 상황이었죠. 민차장은 모든 인력을 동원해 주원을 찾으면 민기의 조직은 내버려 두겠다고 협박합니다. (이 당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정부가 조직폭력배들을 모두 잡아들이는 상황이었습니다)
11화 로맨티스트
지희의 도움으로 모텔에 무사히 오게 된 주원은 지희가 보고 싶어 다방에 전화해 커피 배달을 주문합니다. 그리고 수염을 깎고 방을 청소하며 지희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다른 사람이 찾아오자 주원은 뜨거운 커피를 원샷하며 지희가 찾아올 때까지 커피 배달을 주문합니다.
드디어 지희가 그를 찾아오고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눕니다. 무협지 읽냐는 지희의 질문에 싸우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좋은 사람이 이기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게 되는 멜로 소설이라고 말하는 주원. 그는 레슬링 방송을 보면서도 결국 착한 사람이 이긴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헐크 호건은 착하고, 착한 사람은 이긴다는 논리를 설명하는 주원) 자신에게 음흉한 의도로 접근하는 게 아닌 순수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는 주원을 보며 지희는 조금씩 호감을 갖게 됩니다.
한편 울산 조직의 보스가 된 민기는 민차장의 명령에 따라 주원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전국에 조직원을 풀어 그를 찾고 있지만 그의 흔적조차 찾지 못하는 상황에 답답해하죠.
매일 지희를 부르기 위해 다방에 전화하는 주원. 어느새 점점 친해진 두 사람은 함께 무협지를 읽고 대화를 나누며 점점 가까워집니다. 폐쇄공포증이 있음에도 지희를 위해 창문을 닫아주는 주원을 바라보며 지희는 물어봅니다.
(지희) 근데 왜 안 물어봐요? 넌 어쩌다 이런 일 하게 됐니. 왜 이러고 사니. 이런 거요.
(주원) 이유가 있었겠죠.
시간이 흐르고 잠시 무협지를 빌리러 나간 사이에 지희가 옆방에 커피 배달을 온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옆방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놀란 주원은 벽을 부수고 옆방으로 쳐들어갑니다. (문이 아니라 벽이라니) 알고 보니 지난번 지희와 다퉜던 남자와 그의 무리들이 지희를 덮치려던 상황. 지희는 깨진 병을 들고 저항하고 있었죠.
자신이 인천 놀개파 보스 동생이라는 남자의 협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 박살내버린 주원은 모텔 주인에게 부탁해 남자들을 한 방에 가둡니다. 그리고 자신은 곧 떠날테니 그때까지만 조용히 해달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린 남자가 모텔을 빠져나오고 놀개파 일당들이 주원을 찾아옵니다. 주원은 격렬한 결투 끝에 놀개파 일당을 모조리 박살 냅니다.
격렬한 싸움에 지친 주원에게 빠따(김윤성)가 찾아옵니다. 소문이 퍼져 민기네 조직이 주원의 위치를 알아버린 것이죠. 결국 또 한 번의 격렬한 싸움이 시작됩니다. 모텔 주변에는 100명의 조직원들이 포위한 상황.
겨우 모텔을 빠져나온 주원은 민기와 마주치게 됩니다. 그리고 분노에 못 이겨 그에게 빠따가 들고 있던 배트를 집어던지며 다가오지만 쫓아온 조직원들을 피해 달아나게 됩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민차장은 죽여도 좋으니 주원을 마지막까지 몰아붙이라고 민기에게 명령합니다. 그리고 함께 온 김두식(조인성)에게 주원이 어떤 인물인지 멀리서 지켜보라고 지시합니다.
한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다방으로 돌아온 지희는 주원에게 전화를 걸지만 주원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방으로 돌아온 레지가 지금 경찰들이 플러스 모텔 주변에 쫙 깔려 있다는 소리를 듣고 주원을 찾아 달려 나갑니다.
조직원들과 싸우며 도망가던 주원은 자신을 찾던 지희와 마주칩니다. 자신 때문에 위험해진 것이냐는 지희의 말에 주원은 지희 때문이 아니라며 위험하니 자신을 두고 가라고 말합니다. 주원의 말에 지희는 두고 갈 수 없다며 조직원들에게 자신이 여자친구라고 소리칩니다. 조직원들에게 지희가 붙잡힐까 두려운 주원은 결국 지희의 오토바이를 타고 함께 도망갑니다.
사정을 묻는 지희에게 주원은 자신은 살인자고 자신의 과거 때문에 쫓기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희) 끝에 가면 이긴다면서요. 좋은 사람은 끝에 가면 무조건 이긴다면서요.
(주원) 나... 좋은 사람 아닙니다. 지금 이거 내가 예전에 한 짓 때문입니다.
(지희) 무슨 짓을 했건 숨어 있다가 나 때문에 들킨 것 맞죠?
(주원) 나... 살인도 했어요.
(지희) 이유가 있었겠죠.
그녀의 말에 위로받는 주원. 이때 조직원들의 차가 오토바이를 향해 돌진하고 차에 치인 주원과 지희는 도로에 쓰러집니다. 쓰러진 지희가 다칠까 두려운 주원은 다시 달려오는 차에 돌진해 절벽 아래로 떨어집니다.
차에 깔려 고통스러워하는 주원에게 민기가 다가옵니다.(그는 재생능력은 있지만 고통은 그대로 느끼기에 심한 부상에는 회복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신을 잃어가는 주원을 보며 민기는 작살총을 들고 주원을 죽이려고 하죠.
그런데 작살총을 쏘려는 그 순간 민기는 누군가의 총에 맞고 쓰러집니다. 바로 하늘 위에서 주원을 바라보던 두식이었습니다. 두식은 주원을 구하고 지희는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6개월 후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에서는 민차장이 주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주원은 살인죄를 벗는 조건으로 블랙요원이 되었습니다. 주원은 '구룡포'라는 코드네임을 얻게 되고 선배이자 함께 할 동료인 두식을 소개받습니다.
코드네임으로만 소통하고 서로의 정체를 말하지 말라는 민차장의 명령에도 자신을 '김두식'이라고 소개하는 두식. 그렇게 주원과 두식의 인연은 시작됩니다. (이때부터 민차장과 두식은 서로 대립 관계였고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주원은 지희를 찾아옵니다. 길치라 다방을 찾아갈 수 없다고 주원이 지희에게 말했던 적이 있었는데 결국 다방을 찾아온 주원에게 지희는 길 잃어버린 줄 알았더니 잘 찾아왔다고 말합니다.
(주원) 길은... 여전히 못 찾습니다. 지희씨 찾아온 겁니다.
(지희) 로맨틱하네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주원과 지희. 그렇게 11화가 마무리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빙> 에피소드 10화 11화 줄거리를 알아보았습니다.
늘 웃는 모습으로 희수를 맞이하던 주원에게 이렇게 어두운 과거가 있을 줄은 전혀 몰랐네요.
다음 포스팅에는 12화 13화 줄거리와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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