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저녁만 기다릴 정도로 제가 가장 즐겨보고 있는 드라마 <무빙>!
이번 포스팅에서는 디즈니+ <무빙>의 12화 13화 줄거리를 살펴볼까 합니다. (해당 리뷰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2화 13화에는 장주원, 이미현, 김두식 세 명의 마지막 과거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럼 12화 13화 줄거리와 리뷰!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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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파트너
12화는 1992년 러시아에서 시작됩니다. 러시아에 온 장주원과 김두식은 북한의 강박사를 남한으로 무사히 데려오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김두식은 공중에서 장주원은 땅에서 멋지게 적들을 제압하죠.
우리 매번 하던 대로 나는 위에서 쏘고 장형은 밑에서 구해. 하던대로 하라고.
그렇게 러시아, 홍콩 등 세계 각지를 돌며 블랙 요원으로 각종 임무를 수행합니다. 어느 날 임무를 마치고 두식은 총과 파편을 맞아 피투성이가 된 주원에게 아물기 전에 빨리 파편을 제거하라며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 나이프를 건네줍니다. (주원은 너무 빠른 초재생능력 때문에 파편을 빨리 빼지 않으면 파편이 들어 있는 채로 상처가 아물게 됩니다) 총만 쓰는 주원이 나이프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아버지의 유품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다시 1994년 안기부 민차장은 미현에게 아버지를 빌미로 협박하며 두식이 찾아오면 생포하라고 명령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9화 마지막에 등장했듯 두식이 미현을 찾아옵니다.
두식은 찾아온 안기부 요원들을 칼로 협박하지만 미현은 총을 들고 두식에게 항복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두식과 미현의 연기였습니다. 두식은 자신이 이대로 사라지면 미현이 계속 감시 속에 힘들게 살 것임을 알았기에 일부러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것이죠. 미현이 자신을 배신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오감 능력이 뛰어난 미현에게 자신의 총을 몰래 건네며 아주 작은 소리로 자신의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들고 있던 칼(아버지의 유품)을 떨어뜨리고 항복합니다.
다 알고 왔어요. 이 총으로 날 위협해서 빠져 나가요.
그리고 제 칼을 구룡포에게 주세요.
구룡포가 미현씨를 도울 겁니다.
두식이 붙잡혔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온 주원. 그러나 엘리베이터 앞에서 안기부 요원들이 주원을 막습니다. 두식은 주원에게 커피나 한 잔 마시고 있으라고 말합니다.
장형. 커피나 한 잔해. 하던 대로.
그렇게 두식이 떠나고 커피 자판기 앞에 다가가니 멀리서 미현이 달려옵니다. 미현은 주원에게 다가와 두식의 칼을 건네줍니다. 미현은 말없이 그 자리에 떠나고 주원은 생각에 잠깁니다.
민차장과 만난 두식. 민차장은 보고도 없이 잠적한 이유를 묻지만 두식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두식은 임무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의미 없다고 말합니다.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민차장에게 그럼 청와대에 임무 내용을 보고해도 되냐고 묻는 두식. 이번 임무는 민차장이 청와대와 국가 몰래 독단적으로 벌인 일이기에 민차장은 분노하며 조직을 배신할 생각이냐고 다그치죠. 그러자 두식은 배신당한 건 자신이라며 미현은 자신이 처리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민차장이 미현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죠) 배신당한 기분이 어떠냐고 비웃는 민차장에게 두식이 말합니다.
나는 내 방식대로 존재하겠다
살아서... 남과 북 양쪽에서 쫓기는 걸로 하지.
두식은 민차장을 납치해 공중으로 올라갑니다. 모든 안기부 요원들과 대치하던 두식은 미현에게 총을 발사합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미현에게 총을 쏴야 미현이 감시를 피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그리고 주원이 미현에게 달려와 팔에 대신 총을 맞습니다. 두식은 민차장을 데리고 사라지고 주원은 자신의 팔에 박힌 총알을 빼려다가 이내 멈춥니다. 주원은 두식이 사격장에서 임무를 떠나기 직전 주원에게 건넨 말을 떠올립니다.
부탁할 게 있어. 늘 하던 대로.
그리고 평소 어깨와 심장 사이를 쏘던 것과 다르게 팔을 쏘고 그 자리를 떠난 두식. 이는 두식이 주원에게 건네는 메시지였던 것이죠. 늘 하던 대로라는 메시지는 자신이 미현을 쏠 것이니 주원이 미현을 구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주원은 결국 팔에 박힌 총알을 빼지 않습니다.
하던 대로... 그것이 우리의 마지막 임무였다.
그렇게 그는 떠났다. 함께 괴물로 불렸던 내 동료였다. 내 파트너였다.
다음날 수색 끝에 민차장이 발견되었습니다. 민차장은 청와대 인근에 버려져 있었죠. 청와대에 해명할 수 없었던 이 사건으로 민차장은 좌천되고 두식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안기부는 점점 권력을 잃고 축소되다가 국정원으로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미현의 아버지는 지병으로 죽고 미현은 비로소 조직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그녀는 안기부가 축소되면서 다른 기관으로 직장을 옮기게 되죠. 국가정책연구소에 근무하게 된 미현은 매일 하늘을 바라보며 두식을 기다립니다.
계절이 지나고 눈이 하염없이 내리던 겨울밤, 두식은 미현을 찾아옵니다.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만 듣고 두식이 찾아온 걸 바로 깨닫고 돌아본 미현은 두식에게 말합니다.
(미현) 하늘만 보고 살았는데... 걸어서 오네요.
(두식) 그거 기억합니까? 눈 내리면 하얀 세상 하늘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했던 거.
(미현) 보여 줘요.
조직의 눈을 피해 도망친 미현과 두식은 결혼해 아들 '봉석'을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과수원을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던 두식과 미현은 어느 날 봉석이 두식처럼 하늘을 나는 능력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비행 능력을 아직 컨트롤하지 못하는 봉석을 위해 집안 곳곳 그물을 설치하게 되죠.
한편 민차장은 국정원으로 돌아와 재기를 꿈꿉니다.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해 흩어져 있던 능력자들을 자신의 밑으로 다시 불러들이기 시작하죠.
미현과 두식은 점점 커가는 봉석을 위해 지금 하고 있는 과수원 일을 정리할까 고민합니다. 그러면서 두식은 서울 외곽으로 이사해 돈까스집을 하면 어떠냐고 말하죠. (그래서 미현이 두식이 사라진 이후 남산 돈까스집을 하게 된 것이죠) 다음날 과수원 일을 하던 두식은 미현에게 봉석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비행 능력을 감추고 살고 있었던 두식은 미현의 말에 하늘로 빠르게 올라갑니다. 그리고 구름 위에서 울고 있는 봉석을 발견하죠. (봉석이 매일 꾸는 꿈이 바로 이 장면입니다) 또 이런 일이 벌어질까 걱정하는 미현에게 두식은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음날 두식과 미현에게 손님이 찾아옵니다. 그는 두식에게 사과 한 상자만 사겠다고 말하죠. 그는 바로 안기부 요원, 조래혁이었습니다. 냄새로 추적하는 능력을 가진 그가 결국 두식과 미현을 찾아낸 것이죠. 민차장은 주원을 제외한 나머지 블랙 요원들에게 두식과 미현을 잡아올 것을 명령합니다.
그날밤, 미현은 뛰어난 청각 능력으로 자신의 집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의 발소리를 듣고 깨어납니다. 하지만 이미 민차장이 보낸 요원들이 집을 포위한 상황. 두식은 자신이 주위를 끌 테니 봉석을 데리고 도망치라고 말합니다. 두식은 밖으로 나가 요원들의 주의를 끌기 시작하죠.
블랙요원 진천, 봉평, 나주와 격렬한 싸움을 이어가던 두식은 미현이 자동차로 도망가는 것을 확인한 뒤 항복합니다. 두식이 가족을 대피시키는 데 성공한 뒤에 여유롭게 항복하는 모습에 전 안기부 요원 마상구는 갈매기 작전에 이어 자신을 또 엿 먹였다며 두식에게 화를 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봉석을 데리고 떠돌던 미현의 모습이 등장(2화 에피소드 부양 첫 장면)합니다. 그러나 봉석과 살 곳을 찾아 돌아다니는 미현을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조래혁입니다. 이미 봉석과 미현은 국정원에게 발각된 것이었죠.
13화 장주원
13화는 두식이 사라지고 난 후 주원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남겨진 주원은 안기부가 축소되고 블랙팀이 폐지되면서 홀로 남겨집니다.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했던 주원은 국정원 총무2팀으로 보직을 옮겨 일하게 됩니다. 익숙지 않은 사무 업무에 적응하지 못한 주원은 매일이 지옥 같죠.
하지만 주원은 지희와 결혼 후 지희를 위해 어떻게든 업무에 적응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함께 저녁을 먹던 주원은 지희에게 자신이 이 세상에서 쓸모없는 존재가 된 기분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주원의 모습이 안타까웠던 지희는 주원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말해줍니다.
넌 나의 쓸모야. 난 너의 쓸모고.
다음날 주원은 사표를 내려고 하지만 공무원이 아니면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표 내기를 그만둡니다. 결국 다시 열심히 회사 생활을 하는 주원. 지희는 그런 주원을 위로해 줍니다.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으로 시끄러운 어느 날 주원에게 민차장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민차장은 이렇게 푼돈이나 벌며 일할 것이냐며 주원에게 다시 블랙 요원으로 복귀할 것을 제안하죠. 이전의 삶이 그리웠던 주원은 결국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민차장이 주원에게 맡긴 임무는 특전사 3여단 소속 수색중대에 합류해 종적을 감춘 북한 무장공비를 추적하라는 것이었죠. 죠. 강원도 인제로 내려와 군인들과 함께 수색을 이어가던 주원은 자신의 군화를 빌려주며 주원을 배려하는 중대장과 가까워집니다.
한편 국정원 요원, 조래혁이 수색 중대에 새롭게 합류합니다. 그는 이번에 성과를 얻으면 다시 요원으로 복귀할 수 있고 조직을 다시 만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기필코 공을 세워야 한다고 말하죠. 주원은 실적에 집착하는 래혁이 마음에 들지 않죠.
수색을 이어가던 어느 날, 래혁은 가까운 곳에 무장공비들이 있음을 알립니다. 그의 말에 수색 중대가 떠나고 래혁은 부대원들을 따라가던 주원을 막습니다. 그는 수색 과정에서 북한 능력자가 무장 공비들과 함께 있음을 알게 되었고 부대원들이 위험해졌을 때 자신들이 나타나야 더 드라마틱한 공을 세울 수 있으니 천천히 가자고 말하죠. 분노한 주원은 래혁을 뿌리치고 부대원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갑니다.
기다리고 있던 무장 공비의 습격으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리고 주원은 수류탄을 막고 총탄을 막으며 무장 공비들을 향해 뛰어갑니다. 그 과정에서 부대원이었던 최일환(희수의 담임선생님)을 구해줍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부대장이 결국 총을 맞고 죽게 됩니다. 그리고 산사태가 일어나며 엄청난 크기의 돌이 부대원들에게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알고 보니 굴러 떨어지는 돌은 단순한 산사태가 아니라 북한 능력자 '박찬일(조복래)'의 짓이었습니다. 그는 괴력과 스피드를 이용해 산사태를 일으켜 부대원들을 학살하기 시작합니다. 분노한 주원은 돌더미를 피해 박찬일과 싸우게 되지만 역부족인 상황. 하지만 찬일을 제외한 모든 무장 공비가 죽게 되자 찬일은 나중에 복수하겠다고 말하며 도망갑니다.
모든 것이 끝났지만 피해자가 너무 많은 상황. 주원은 사람들을 구하지 못한 것에 좌절하며 래혁에게 다신 자신과 마주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그렇게 모든 사건이 종결되고 돌아온 주원을 지희는 말없이 안아줍니다.
한편 북측 능력자의 존재가 확인되고 민차장은 국정원 내부에 초능력자로 구성된 블랙팀을 다시 재편성합니다. 장주원은 진천, 봉평, 나주의 리더로 활동하게 되죠. 블랙 요원으로 활동하게 된 주원은 일에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 딸 희수를 얻게 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출장을 다녀온 주원은 뒤늦게 아내와 딸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게 됩니다. 희수는 다행히 무사했지만 아내 지희는 죽게 되죠.
상실감에 울음을 쏟아내던 주원은 지희의 영정 앞에서 희수 잘 키울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다짐합니다.
나 왔어. 걱정 마. 희수 내가 잘 키울게.
그렇게 주원의 눈물로 13화는 마무리됩니다. 주원은 이 사건으로 현장 요원직을 그만두고 딸과 함께 전국을 떠돌아다니게 된 것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빙> 에피소드 12화, 13화 줄거리를 알아보았습니다.
드디어 주원, 미현, 두식의 과거가 모두 공개되었네요.
파트너를 잃고, 직장을 잃고, 오직 자신의 쓸모가 되어준 아내까지 잃어버린 주원의 모습이 정말 안타깝네요.
마지막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아 우는 장면이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14화 15화 줄거리와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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