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리뷰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13화 14화 줄거리, 명대사, 리뷰

by edit.k 2024. 4. 23.
728x90
반응형

 

이번 포스팅에서는 <눈물의 여왕> 13화 14화 줄거리 및 명대사를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줄거리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눈물의 여왕> 줄거리 보러 가기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화 8화 9화 10화 11화 12화

 

13화

 

현우와 해인의 가족들은 엘리베이터 비밀 공간을 찾게 되지만 공간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미 모슬희가 비자금을 모두 빼돌렸기 때문이죠.

 

 

모슬희는 홍 회장이 찍었던 가족 영상을 모두 돌려보면서 비밀 공간을 찾은 것이죠. 가족들은 분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한편 해인은 홍회장에게 건넨 녹음 펜에서 홍 회장의 마지막 메시지를 듣게 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력함을 후회하는 홍회장의 메시지를 들은 해인은 눈물을 흘리죠.

 

해인아, 얼굴을 직접 보고 얘기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만
이렇게라도 내 얘기를 남길 수 있어 기쁘구나.
하루에 볕 잠깐 드는 지하 방처럼 내 정신이 아주 잠깐씩 돌아오는데
그때마다 난 많은 걸 생각해낼 수가 없구나.
기억나는 것도 없고. 그냥 후회만 한다. 평생을 악착같이 돈을 모았고
모은 돈 안 뺏기려고 수단, 방법 안 가리고 발악을 했지.
그러느라 내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써 버렸어. 그래서 무엇이 남았나.
나는 내가 잘못 살았다는 이 고백을 너희에게 유산으로 주고 싶구나.
너희는 나와는 다른 삶을 살기 바란다.
그리하여 허무하지 않은 마지막을 맞이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하관이 진행되고 가족들은 모두 모여 홍 회장을 추모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해인은 자신의 죽음을 미리 경험하는 것 같아 마음이 복잡하죠. 슬퍼하는 가족들을 보며 살고 싶다고 말하는 해인을 현우는 해인의 손을 잡으며 위로합니다.

(해인) 나 지금 기분이 되게 묘해. 무대에 올라가기 전 리허설 하는 느낌이랄까? 죽음 리허설?
죽음이라는 게 참 구체적인 의식이네. 온 가족이 와서 땅 파고 거기 관 묻고 간이 천막 아래에서 국밥 먹거나 무덤가에서 울다가 시간 되면 다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결국 나만 혼자 남겠지?
알잖아. 병원에서 선고했던 석 달 벌써 지나간 거. 오늘 밤 당장 내가 죽어도 이상하진 않은데 이 와중에 나까지 죽어 버리면 우리 집 줄초상이잖아. 그건 좀 집안 이미지상 그렇지 않나?
(현우) 그래서 그 걱정하고 있었다고? 줄초상 나면 어떡하나?
(해인) 아니지. 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지. 이렇게 햇살도 눈 부시고 구름도 몽글몽글하고 새까지 막 이쁘게 지저귀고 세상이 사람 약 올리는 것처럼 좋기만 한데 나도 살고 싶지.

 

모슬희는 은성에게 빼돌린 비자금으로 해인의 가족으로부터 퀸즈 그룹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이제 홍 회장의 죽음으로 모슬희의 권한은 사라졌기 때문. 모슬희와 은성은 비자금으로 퀸즈 그룹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하죠.

 

 

한편 현우는 독일 병원으로부터 수술할 방법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종양 세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해마 손상이 불가피해 기억이 모두 소실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죠.

 

 

현우는 두관과 범준에게 이 사실을 말합니다. 범준은 분명 해인이 이 사실을 알면 수술받지 않을 것이라며 독일 가기 전까지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합니다.

 

 

현우는 가족들에게 수술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알려줍니다. 모두 기뻐하는 와중 해인은 자신이 수술을 받고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 몇 번이고 현우에게 물어보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해인에게 현우는 차마 기억을 잃을 수 있다는 말을 꺼내지 못합니다. 현우는 수술 전까지 해인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기로 결심하죠.

(해인) 이렇게 괜찮은 게 너무 오랜만이라 우는 거야, 너무 좋아 가지고.
(현우) 그래, 알아.
(해인) 나쁜 꿈을 오래 꾸다 깬 것 같은 기분이야.
(현우) 이제 괜찮아.

 

 

함께 데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해인은 현우에게 말하지 못했던 비밀이 3가지 있다며 그중 첫 번째를 알려줍니다. 첫 번째 비밀은 바로 MP3. 자신이 MP3의 주인공이라고 말하자 현우는 사실 MP3를 주으면서 한 눈에 반해 찾아다녔다는 사실을 넣어놓습니다.

(현우) 검정색 단화 신고 있었어. 흰색 양말에 피부는 엄청 하얗고
머리는 요정도 위로 묶고 있었고 내가 너 딱 보고
만났다. 천년의 이상형. 
그래 가지고 다음날부터 너 찾아 돌아다녔고
너무 순식간이라 명찰을 못 봐 가지고
근데 무슨 신데렐라도 아니고
MP3 하나만 달랑 놓고 사라졌으니 내가 돌아버리지. 
그랬던 우리가 이렇게 다시 만나서 결혼도 하고
물론 이혼도 했지만 아무튼 이런 게 진짜 역대급 운명 서사라고.
(해인) 그래. 난 당신의 천년의 이상형이기도 하고 운명이기도 하니까 앞으로...
앞으로... 란 말이 이렇게 좋은 건 줄 몰랐어. 울컥하네.
당신의 '앞으로'엔 내가 없을 예정이었는데 이젠 우리의 '앞으로'가 생겼잖아.
그래서 말인데 당신의 이혼 취소 요청을 받아들일게.

 

 

해인이 반지를 보여주며 이혼 취소를 받아들인다고 말하자 현우는 어떤 일이 있어도 무르기 없다며 강조, 또 강조합니다. (해인이 기억을 잃을 걸 알고 있기 때문이죠)

(현우) 무르기 없다.
(해인) 나 백화점 사장이야. '무르기, 반품, 환불' 이런 거 제일 질색인 사람인 거 몰라?
(현우) 어느날 네가 눈을 떴는데 내가 그냥 싫어도
이 약속은 무를 수가 없는 거라고
(해인) 단순 변심은 환불 사유가 안 돼요. 그건 기본이지.
(현우) 우리가 또 죽기 살기로 싸워서 꼴도 보기 싫어져도 나중에 네가 
지금 이 약속이 '기억이 나네, 안나네' 해도 소용없어.
내가 네 옆으로 있기로 한 거야.
(해인) 알겠다고, 좋다고, 그러겠다고. 그러니까 그만 떠들어.
난 이렇게 가만히 당신 심장소리만 듣고 있을 때가 좋단 말이야.

 

 

그날 오후 용두리 집으로 돌아온 해인은 해인의 누나 미선과 친구들이 봉숭아 물을 들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첫눈 올 때까지 봉숭아 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뤄진다는 말에 해인은 새끼 손가락 끝에 봉숭아 물을 들이죠.

 

 

한편 모슬희는 홍회장의 첫째 아들인 범석이 지분을 조금씩 모으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하루빨리 자신들의 지분을 늘려야 하는 슬희와 은성은 마음이 초조하죠. 결국 은성은 비자금을 이용해 회사를 설립하고 지분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건 현우가 은성이 비자금을 쓰게 만들려는 계획이었죠. 현우는 결정적인 증거를 잡으면 횡령, 배임, 외환거래법 위반으로 은성을 몰아세울 계획을 세웁니다.

 

 

다음날 모슬희는 그레이스에게 용두리로 내려가 상황을 살펴보라고 지시합니다. 피부 관리를 핑계로 선화와 이야기를 나누던 그레이스는 해인의 수술 소식을 듣게 되죠.

 

 

그날 밤, 범준과 선화는 집으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이때 수철은 분가할 생각이니 서울에 집을 구할 때까지 용두리에 남아 있겠다고 말하죠. (아내인 다혜와 함께 살고 싶어서) 해인 역시 현우의 오피스텔에서 머물겠다고 말합니다. 

 

 

다음날 그레이스는 모슬희에게 용두리 상황을 알려줍니다. 이때 은성이 뒤에서 해인의 수술 소식을 듣게 되죠. 은성은 그레이스를 통해 해인이 수술받는 병원과 수술 내용에 대해 듣게 됩니다.

 

 

서울 오피스텔로 돌아온 해인와 현우는 신혼부부로 돌아간 것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함께 밥을 먹고 함께 데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내죠.

일반적으로 꿀 떨어지는 신혼부부들은 
일단 어디 한 군데는 딱 붙어있는 법이라고.
손이든, 발이든, 어깨든, 뭐든.
그렇게 매일매일 꼭 붙어서 아무것도 아닌 일상들을 함께 하는 거라고.
지금은 좋지만 살다 보면 또 고비가 올 거 아니야.
그럼 그 달콤했던 기억들은 유리병에서 사탕 꺼내 먹는 것처럼
하나씩 까먹으면서 힘들고 쓴 시간들을 견디는 거지.
그러니까 우리는 좋을 때 그걸 잔뜩 모아둬야 하는 거라고.

 

 

함께 배팅장에 온 해인과 현우. 해인은 현우에게 왜 매일 혼자 공을 치는지 물어봅니다. 그러자 현우는 복잡할 때 가장 중요한 한 가지만 집중할 수 있어서라고 말하죠. 해인이 그럼 지금 가장 중요한 게 뭐냐고 묻자 현우가 말합니다.

당연히 너 살리는 거지. 난 그것만 중요해. 난 그것만 볼 거야.

 

 

다음날 회사에 출근한 현우에게 은성이 찾아옵니다. 은성은 수술에 대해 다 들었다며 기억을 잃더라도 꼭 수술받게 해달라고 강조하죠. 

 

 

그리고 은성은 그날밤 해인과 현우가 원래 살던 방으로 가 해인과 현우의 결혼 흔적을 모두 지워버립니다. 은성은 해인이 기억을 잃으면 현우대신 자신이 접근할 계획이었던 것.

 

 

퀸즈 백화점에 놀러온 해인은 나 비서에게 그동안 매출에만 신경 썼던 것과 달리 방문객들이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합니다. 나 비서가 놀라자 해인이 말하죠.

난 그냥 덤으로 받게 될 앞으로의 내 삶을 아주 조금만
더 괜찮은 사람으로 살고 싶어졌을 뿐이라고.

 

 

그리고 그날 저녁 퀸즈 백화점 크리스마스 이벤트 준비 현장을 둘러보던 해인은 눈이 내리는 걸 보게됩니다. 놀란 해인 앞에 현우가 나타나죠. (현우는 크리스마스 행사 당시 작동할 스노우메이커를 미리 작동해 달라고 시설팀에 요청한 것)

(해인) 가을에 눈을 다 보네.
(현우) 첫눈 일찍 보고 싶다더니 원하던 대로 됐잖아. 
(해인) 그러게. 나 이제 뭐 좀 풀리려나 봐. 원하면 다 이뤄지네.
이제 아주 첫사랑까지 이뤄지게 생겼잖아.

 

 

해인의 말에 현우는 첫사랑남이 대체 누구냐며 질투합니다. 그러자 해인이 두 번째 비밀이라며 자신의 첫사랑이 현우였음을 말해주죠. 

 

 

해인과 현우는 독일로 향하고 은성은 아무도 몰래 독일로 향합니다. 그리고 뉴스에는 편사장이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죠.

 

 

병원으로 가던 길, 현우가 세 번째 비밀이 무엇인지 묻자 해인은 너구리 영숙의 비밀에 대해 말해줍니다. 해인의 말에 속아 현우가 4년 내내 옥상에서 찾아다녔던 영숙은 사실 거짓이었죠. 

 

 

그리고 병원에 도착한 현우는 마침내 해인에게 진실을 말해줍니다. 하지만 진실을 들은 해인은 큰 충격을 받죠. 유일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니 수술을 받자고 말하는 현우에게 해인은 자신에게 또 한 번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냐며 화를 냅니다.

(해인) 나더러 선택을 하라고? 수술하면 기억 따위 다 잃어버릴 거고
안 하면 죽을 건데 뭐가 덜 나쁜지 어디 한 번 선택해 보라는 거냐고.
(현우) 아니.
(해인) 아니면 어쩌라고. 됐어, 그냥. 며칠 좋은 꿈 꿨다 칠게.
(현우) 선택하지 마. 생각도 하지 마. 그냥 내 말 들어. 너는 살아. 사는 거야. 제발 살자.

 

+에필로그

 

해인이 잠든 사이 현우는 비디오로 해인이 기억을 잃었을 당시 들려줄 멘트를 담습니다. 그는 해인이 기억을 잃어 자신을 몰라보고 싫어해도 끝까지 해인의 곁에 있겠다고 다짐하죠.

안녕, 홍해인. 나는 백현우라고 해.
나는 네 남편이야. 지금 너무 당황스럽고 무섭지?
나도 그래. 아무것도 기억 안 나는 데 처음 보는 사람이 남편이라니.
이게 다 무슨 일인가 싶지? 
근데 이거 좋은 일이야. 네가 많이 아팠었는데 다시 살아난 거거든.
어... 예전의 네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하겠지만 
생각이 안 나는 게 속상하겠지만 걱정하지 마.
내가 다 기억하고 있어. 내가 아는 모든 걸 너한테 말해 줄게.
아, 울면 안 되는데... 이게 네가 보는 내 첫 모습일 텐데.
그리고 미리 말해두는데 혹시라도 내가 지금 네 취향의 남자가 아니어도
미안하지만 나는 너랑 헤어질 수는 없어.
너랑 나는 단순 변심으로는 무를 수 없는 그런 약속을 했거든?
네가 아무리 싫다고 해도 어떤 일이 있어도
네가 나와한 약속을 기억 못 해도... 나는 네 옆에 있기로.
우린 약속했어.
진짜 첫눈도 같이 보고 매일매일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같이 하면서
비어버린 네 유리병에 더 좋은 기억들을 다시 모아갈 거야.
할 수 있어. 우리는 역대급 운명이라서. 사랑... 사랑해, 해인아.

 

14화

 

해인은 현우와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립니다. 해인에게는 목숨보다 소중한 기억과 추억들이었기에 사는 것보다 더 중요했죠. 그래서 해인은 현우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사람들은 행복한 순간에 밑줄을 그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 다음 페이지에 무엇이 올지.
그래서 지킬 수도 없는 맹세들을 하고 
눈부신 순간들이 영원할 것처럼 웃는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찬란한 행복 뒤에 많은 것들을 숨겨두었다.
마법처럼 좋은 것들이 모두 사라져 버리고
페이지를 찢어내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들이 왔을 때
난 생각했다. 그래. 내게 불행한 일들도 많았지만 당신도 있었지.
그것만이 날 견디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다음 페이지엔 가장 잔인한 선택이 기다리고 있었고.
그때 우리는 전혀 알지 못했다. 
다음 페이지에 어떤 것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지.

 

슬희는 은성이 독일로 떠나는 걸 반대합니다. 하지만 은성이 막무가내로 독일로 향하자 슬희는 자신의 방식대로 해인을 처리하기로 결심하죠.

 

 

수술을 반대한 이후 현우는 매일 교회에 나가 기도합니다. 해인이 찾아와 뭘 그렇게 기도하는지 묻자 현우가 말하죠. 현우의 말을 들은 해인은 화가 나 돌아섭니다.

(현우) 당신 꼭 수술받게 해달라고. 기억까지 다 살려달라고 하지 않을 테니까.
그냥 너 살려달라고.
(해인) 쓸데없는 걸 빌었네. 그만 가자.

 

교회에서 나온 현우는 해인을 병원으로 데려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해인은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며 현우와 신혼 시절 왔었던 라벤더 밭으로 향하죠. 라벤더 밭에 온 해인은 현우에게 신혼여행 당시 추억을 말합니다.

호텔 돌아가는 길에 여길 다시 걸어가는데 진짜 예쁜 보름달이 떠 있었어.
그날 밤의 향기, 달, 바람 다 또렷해.
그런 게 기억이잖아. 살아있다는 건
그 기억들을 연료 삼아서 내가 움직이는 거야.
그러니까 그 기억들이 나고 내 인생이야.
그런데 그게 다 사라지는 거라고. 
나한테 여기도 그냥 모르는 풀밭이 되는 거고 
너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거야.
근데 어떻게 그게 나야.
그래서 난 그따위 수술은 안 받게 다는 거야.
나로 살았으니까 나로 죽을래.

 

 

하지만 수술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는 상황. 현우는 병원에 직접 이야기라도 들어보라며 해인을 설득합니다. 그리고 영상통화를 통해 가족들도 나서서 해인을 설득하죠.

 

 

한편 슬희는 다혜에게 찾아와 수철과 수철의 가족들을 위험하게 만들고 싶지 않으면 빼돌린 증거와 돈을 모두 가져오라고 경고합니다. 이때 선화가 이를 보고 다혜를 구해주죠.

 

 

의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오니 해인이 병실에서 사라진 상황. 현우는 놀라 병원 이곳저곳을 뒤지다가 아침에 갔던 교회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해인이 걸어놓은 메시지를 발견하죠. 눈물에 젖은 메시지를 보며 걷던 현우는 구석에 앉아 울고 있는 해인을 발견합니다.

당신이 주신 내 인생을 돌아보면 소중한 건 두 가지뿐입니다. 
사랑했던 기억과 사랑받았던 기억.
이걸 다 잃어버릴 순 없어요.
날 살려달라고 빌지 않겠어요. 
그냥 이 기억들만을 온전히 가지고 떠날 수 있게 해 주세요.

 

 

해인의 마음을 이해한 현우는 진심으로 해인에게 사과합니다. 하지만 현우는 이대로 해인을 보낼 수 없죠. 해인을 마지막으로 설득해 보지만 해인은 끝까지 마음을 꺽지 않습니다.

(현우) 내가 미안해. 내가 미안해.
(해인) 나한테 이러지 마. 자꾸만 살고 싶게 하지 말라고.
나는 널 알아볼 수도 없게 될 거라고.
난 다른 사람이 될 거라고.
(현우) 네가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면
그때 처음 만나는 사람이 나면 되잖아.
그래서 네가 다시 나를 사랑하게 되고
내가 술 먹고 귀여우면 다시 설레고 
그렇게 다시 사랑하면 되잖아. 응?
네가 나한테 하나도 안 반하고 나를 못 본 척하고
별로라고 하고 그래도 나는 네 옆에 있을게.
약속했잖아. 땡빚이 있어도 그보다 더한 게 있어도
네 옆에 있을 거라고.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너도 여기 있어, 제발.
떠나겠다. 그런 기도 좀 하지 마. 이뤄질까 봐 불안해 미치겠단 말이야.

 

한편 현우는 양기로부터 편사장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은성은 드디어 호텔에서 해인과 현우를 찾게 되죠. 경찰들은 편사장의 차량에 묻은 지문을 토대로 범인이 독일에 출국했다는 걸 알고 쫓기 시작합니다.

 

 

슬희는 그레이스에게 독일에 사람을 보냈는데 한국에 돌아오지 못할 테니 머물 곳을 알아보라고 지시합니다. 뭔가 싸함을 느낀 그레이스는 현우에게 괜찮은지 안부를 물어보죠.

 

 

현우는 그레이스의 말에 해인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주차해 둔 차량으로 뛰어갑니다. 그러나 그 순간 덤프트럭이 차를 그대로 들이받아버리고 차에서는 불이 나기 시작하죠.

 

 

놀란 현우는 해인을 구하기 위해 차량 창문을 손으로 부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폭발 직전 해인이 멀리서 나타나죠. 너무 놀라고 슬펐던 현우는 해인 앞에서 펑펑 울기 시작합니다.

 

 

현우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고 해인은 우연히 전에 만났던 네잎클로버 상인을 보고 쫓아갔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현우가 슬퍼하는 모습을 본 해인은 현우를 위해서라도 결국 수술하기로 결심하죠.

(해인) 나 죽으면 아까처럼 그렇게 울 거야?
(현우) 당연하지.
(해인) 안 되겠더라. 너무 모성애를 자극해.
누구라도 막 안아주고 싶을 거라고.
소매 걷으면 '헉' 소리 나는데
술 마시면 귀엽고 울면 안아주고 싶은 남자?
여자들이 가만 놔두겠어? 내가 또 그 꼴은 못 보지.
열받아서 무덤에서도 벌떡 일어날 것 같다고.
(현우) 뭔 소리야?
(해인) 수술받겠단 소리야.
수술받게 되면 기억만 잃을지
나까지 잃어버릴지 모르겠어서 너무 불안하긴 한데
그래도 당신을 잃긴 싫다. 더는 울리기도 싫고. 
당신 눈에서 눈물 나게 하는 일 없을 거라고
큰 소리 땅땅 쳐서 결혼했잖아. 이제부터라도 지켜야지, 그 약속.
(현우) 고마워. 어떤 마음일지 알아. 얼마나 불안하고
무서울지도. 그런데 네가 널 잃어버리는 일 없을 거야.
내가 그렇게 안 둬. 네가 너일 수 있게 내가 지켜줄게.

 

 

한편 다혜는 준호에게 협박 전화를 받게 됩니다. 결국 수철이 다칠까 두려웠던 다혜는 소풍을 핑계로 놀이공원에 가 수철을 두고 떠나려고 하죠.

 

 

그러나 길을 가던 중 미아 찾기 안내 방송을 듣게 됩니다. 수철은 방송을 통해 자신을 두고 어디 가냐며 가지 말라고 애원하죠. 다혜는 수철의 진심 어린 외침에 결국 수철에게 다시 돌아갑니다.

 

 

수술 전날 밤, 한 침대에 누은 현우와 해인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해인은 수술받으면 다 잊어버릴 테니 불만이나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다 해보라고 말하죠. 그러자 현우는 해인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현우) 사랑해.
(해인) 뭐라고?
(현우) 사랑한다고. 하고 싶었는데 잘 못 했던 말도 하라며. 
(해인) 뭐, 그러긴 했지. 더... 해봐, 못했던 말. 실컷.
(현우) 어려운 결정 해줘서 정말 고마워.
앞으론 아프지도 말고 다치지도 말고 
오래오래 내 옆에 있어 줘.
우리 같이 여행도 가고 산책도 다니고
운동도 하고 싸웠다가 화해도 하고
그렇게 별 거 아닌 것들 같이 하면서 나이 들어가자.
(해인) 아... 억울해. 이런 스윗한 말들도 다 잊어버릴 거라니.
(현우) 괜찮아. 다 다시 말하면 되지. 매일 말할게.

 

현우의 고백에 해인은 자신의 기억과 살아온 시간을 담은 일기장을 현우에게 건네줍니다. 그리고 자신이 눈을 뜨면 일기의 존재도 기억하지 못할 테니 대신 전해달라고 말하죠.

 

 

다음날 수술대로 향하는 해인은 현우에게 반드시 눈을 뜨면 옆에 있으라고 강조합니다. 그렇게 해인의 수술이 시작되고 기다리던 현우 앞에 경찰들이 찾아오죠.

 

 

경찰들은 편사장을 살해한 용의자라며 현우를 체포합니다. 현우는 아내가 나오기 전까지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외치지만 이를 무시하죠. 그리고 이때 현우 앞에 은성이 나타납니다.

걱정 말고 가요. 해인이 보호자는 내가 할 테니까.

 

 

끌려가는 현우 옆으로 수술을 마친 해인이 지나가지만 현우는 꼼짝없이 경찰서로 끌려가게 됩니다. 유치장에 갇힌 현우는 해인을 걱정하죠.

 

 

이 소식을 들은 해인과 현우의 가족들은 충격에 빠집니다. 범준과 선화가 병원에 전화를 걸자 은성은 이제 해인의 보호자는 자신이라며 해인의 가족들을 횡령 배임 혐의로 출국 금지를 걸어두었으니 찾아올 생각도 하지 말라고 경고하죠.

 

 

시간이 지나 해인은 눈을 뜨고 눈앞에 서있는 은성을 바라봅니다. 반갑게 다가오는 은성에게 해인은 '백현우'라고 말하죠. 당황한 은성은 해인에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은성과 해인은 오래전 연인 사이였고 현우와는 결혼했었으나 현우의 스토킹으로 이혼하고 힘들어하고 있었다고 설명하죠. 혼란스러워하던 해인은 창문 밖에 눈이 내리는 걸 목격합니다. 현우 역시 유치장에서 첫눈을 바라보며 해인을 걱정하죠. 

 

 

한참을 창밖을 바라보던 해인은 자신의 새끼손가락에 봉숭아 물이 든 걸 바라봅니다. 그리고 가슴 깊이 무언가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죠.

 

+에필로그

 

수술 전날 밤 해인은 현우에게 암기를 잘하는 비법에 대해 묻습니다. 그러자 현우는 잊지 말아야 할 단어를 반복해서 중얼거렸다고 말해주죠. 그리고 수술 당일, 마취를 시작하자 해인은 '백현우'를 수도 없이 중얼거립니다. (그래서 은성 앞에서 처음 꺼낸 말이 '백현우'였던 것)

 

여기까지 이번 포스팅에서는 <눈물의 여왕> 13화 14화 줄거리를 알아봤습니다.

처음 기억을 잃는다는 이야기에 설마 설마 했는데 역시나 은성이 모든 일을 꾸민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드디어 마지막! 15화 16화 줄거리를 알아보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