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PART2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PART1 등장인물과 줄거리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이재, 곧 죽습니다> PART1 줄거리 보러 가기
<이재, 곧 죽습니다> PART2 등장인물 소개
1 최이재(서인국)
드라마 주인공. 자살을 선택했다가 죽음으로부터 12번의 죽음이라는 잔혹한 벌을 받게 됩니다. PART1에서 사랑하는 여자친구 지수를 잃고 지수에 대한 복수를 꿈꿉니다.
2 죽음(박소담)
이름 그대로 '죽음' 그 자체. 이재에게 12번의 삶과 죽음이라는 벌을 내립니다. 다만 12번의 죽음 속에서 이재가 끝까지 살아남으면 지옥이 아닌 삶을 선물하겠다 말하죠.
3 정규철(김재욱)
최이재가 여덟 번째로 환생한 인물이자 화가(아티스트). 남들과 다른 심미안을 가진 그는 우연히 길에서 본 풍경에 깊은 영감을 받아 연이어 작품을 출시, 해외에서 호평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4 안지형(오정세)
최이재가 아홉 번째로 환생한 인물. 중부경찰서 형사 2팀 형사(경우)로 경찰이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어머니를 위해 사건보다 범인보다 내 몸을 지키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덕분에 다른 동료 형사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죠.
**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5 노숙자(김원해)
이재가 열 번째로 환생한 인물로 버스 터미널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노숙자입니다. 환생한 인물 중 유일하게 과거의 기억을 확인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6 이종국(김건호)
최이재가 열한 번째로 환생한 인물. 대학시절 면접을 보러 가던 이재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죽게 됩니다. 작중 이재의 실패 인생의 계기(?)가 되죠.
7 최이재 엄마(김미경)
최이재가 마지막 열두 번째로 환생한 인물. 이재는 자신이 죽고 난 후 힘들게 살아온 엄마의 인생과 슬픔을 알게 됩니다. 결국 '죽음'이 내린 벌의 진정한 뜻을 깨닫게 되죠.
8 박태우(김지훈)
태강그룹의 첫째 아들이자 대표 이사. 이재가 환생한 모든 인물들의 죽음에 연관된 인물로 지수와 자신을 죽인 살인범이기도 합니다. 지수의 죽음 이후 이재는 태우를 향한 복수를 품게 되죠.
<이재, 곧 죽습니다> PART2 줄거리
*줄거리에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5화 죽음의 틀을 깨고 죽음과 싸우는 건 불가능하다
지수의 죽음과 자신의 죽음을 목격한 이재는 분노에 휩싸입니다. 박태우를 죽이겠다고 결심한 그는 일단 자신을 괴롭히는 '죽음'을 총으로 쏘고 다음 인생으로 환생하려 하죠.
하지만 총은 발사되지 않고 '죽음'은 멀쩡하게 살아 이재를 비웃습니다. 죽음은 "불이 불에 탈 수 없듯 죽음은 죽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이재를 총으로 쏘죠.
이재는 정규철로 환생하게 됩니다. 정규철은 천재적 재능을 지닌 화가로 우연히 차 위에 추락해 죽어가는 사람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 죽은 당시의 얼굴을 그림으로 그리자 해외에서 인간 내면의 잔혹성을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게 되죠.
그 후 살인이라는 예술에 빠져 들어 사람을 납치해 살인을 저지릅니다. 그렇게 15명을 잔혹하게 죽이죠. 사람을 죽이는 작업실과 그림을 발견한 이재는 경악하지만 정규철을 이용해 박태우에게 복수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어느 날 박태우가 그림을 사고 싶다고 연락이 옵니다. 태우 역시 살인마의 감정에 동한 것인지 그림을 마음에 들어 하죠. 규철은 그림을 배송해 주겠다며 주소를 받은 후 태우 집 앞으로 찾아갑니다.
이후 박태우 집 앞에서 기다렸다가 차에서 내린 박태우에게 침을 뱉으며 도발하고 싸움을 벌이죠. 끝내 박태우를 제압해 작업장으로 데려간 규철. 하지만 박태우를 살해하려는 순간 뇌종양으로 쓰러지게 됩니다. (규철은 뇌종양으로 한 달 시한부였던 상황)
정신을 차리니 태우가 규철을 포박한 후였죠. 태우는 전기톱으로 규철의 팔다리를 잘라 죽입니다. 다시 지옥으로 돌아온 이재. '죽음'은 누군가를 죽이려고 했다면 자신이 개입했을 거라며 꿈도 꾸지 말라고 비웃지만 이재는 그런 죽음을 바라보며 웃습니다. "너, 일부러 죽임을 당한 거였어?"
알고 보니 규철은 태우가 자신을 죽이는 장면을 모두 녹화하고 있었던 것이죠. 이재는 다음 환생에서 태우에게 복수하리라 다짐합니다.
6화 기억
이재는 연쇄살인마 규철을 역이용해 태우의 살인죄를 세상해 공개할 계획이었던 거죠. 이재는 안지형 형사로 환생하게 됩니다.
안지형은 경찰인 아버지의 죽음 이후 충격을 받은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몸을 끔찍하게 아끼는 인물이었죠. 동료 형사들은 물론 파트너인 후배 형사 우지훈에게도 평소 무시를 당합니다.
이재는 환생 직후 길거리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는 남자를 발견합니다. 그 남자는 그가 조태상으로 환생했을 당시 돈을 위해 태상을 칼로 찌른 감방 동료였죠.
지형은 남자를 맨손으로 제압합니다. (그는 충분한 능력이 있었으나 몸을 사렸을 뿐이었죠) 이후 규철의 작업장에 찾아가 규철의 연쇄살인 증거를 세상에 공개합니다. 그 과정에서 태우가 규철을 죽인 영상만 따로 빼 USB에 보관하죠.
한편 태우는 규철을 죽인 후로 또 한 번의 살인을 저지르기 위해 규철의 작업실에 찾아오다가 지형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걸 알고 있는 듯 구는 지형의 태도에 지형을 처리하기로 결심하죠.
규철은 경찰 윗선에 보고하면 사건이 묻힐 거라 생각해 언론사에 USB를 건넵니다. 그러나 뉴스에 영상이 공개되는 직전 태우는 경찰서 앞에 모인 기자들 앞에서 자신이 정규철을 죽였다고 자수하게 됩니다. 그는 정규철에 납치되었고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알고 그를 심판하기 위해 죽였다며 정의로운 인물인 척 쇼를 벌이죠.
뉴스 역시 규철이 태우를 끌고 작업장으로 들어가는 것까지만 보도되자 수사는 흐지부지 끝나고 맙니다. 태우는 지형을 비웃으며 미국행 전용기에 몸을 싣고 만년필에 숨겨둔 마약을 먹고 잠에 듭니다.
이상한 소리에 눈을 뜬 태우는 기체가 흔들리며 곧 폭발한다는 메시지를 보게 됩니다. 겨우 낙하산을 매고 뛰어내려 착륙에 성공한 태우는 곧이어 달려오는 차량에 치어 쓰러지죠. 그리고 그 차량에서는 안지형이 내립니다.
알고 보니 이재는 박태우가 돈과 권력을 이용해 수사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것을 예상하고, 이전 생의 인물들인 이주훈, 송재섭, 조태상의 기억을 총동원해 경찰 간부 조직의 비리를 고발하고 태우의 살인 영상을 세상에 공개하죠.
그리고 태우가 탄 비행기에 몰래 탑승해 비행기에 폭탄을 설치했던 것. 차에서 내린 지형은 태우가 이전 생의 장건우에게 했던 것처럼 손으로 입을 막아 죽이려 하나 땅에 내려온 죽음이 이를 막으려 합니다.
지형(이재)은 '죽음' 따위 무시하고 태우를 죽이려고 하죠. 그러나 그 순간 여자친구인 지수의 만년필이 품에서 떨어집니다. 만년필을 본 지형은 결국 살인을 포기하고 돌아서죠.
하지만 태우는 그런 지형을 죽이려 합니다. 그러나 그순간 낙하산 바람으로 뒤로 밀려나게 되고 다가오던 대형 트럭에 치어 중태에 빠지게 됩니다.
7화 기회
지형은 이주훈이 기억하고 있는 조직의 비밀금고에서 그간 태우의 악행을 담아둔 증거는 물론 비리를 저질러온 인물들의 명단을 모두 찾아 뉴스에 터뜨리고 태우는 양다리가 완전히 절단되어 평생 불구로 살게 되죠.
그렇게 태우에 대한 복수가 끝난 후 이재는 안지형으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어느새 안지형의 삶이 익숙해질 무렵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범인이 파트너인 지훈을 쏘려 하자 범인을 끌어안고 건물 아래로 투신해 사망하고 말죠.
이재는 자신의 자살은 타인을 위한 희생이었다며 당당하지만 '죽음'은 그게 뭔 상관이냐며 이재를 비웃습니다. "네가? 니가 누군데?" '죽음'의 말을 이해할 수 없는 이재는 다시 죽게 됩니다.
이재가 다음으로 환생한 인물은 터미널에서 노숙 생활을 하던 노숙자였죠. 그는 터미널 TV에서 안지형이 순직했다는 뉴스를 보고 자신의 장례식을 확인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자신의 행색을 보고 얼굴을 찌푸릴 뿐 아무도 자신이 안지형이었음을 기억해주지 않습니다. 허망함을 느끼며 다시 돌아가려던 이재는 계단에서 슬피 울고 있는 동료 형사 우지훈을 발견하죠.
선배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우지훈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해 보지만, 넌 누군데 그렇게 얘기하냐며 멱살을 잡고 따지는 지훈을 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이재는 죽음이 말한 '네가 누군데?'라는 멘트를 떠올립니다. 그가 안지형으로, 다른 사람들로 살았던 순간은 아무 의미가 없던 것이죠. "모르겠어요. 이제 내가 누군지." 혼란스러운 이재는 장건우의 인생을 살던 당시 지수가 했던 말을 떠올립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일 때 가장 행복한 법이니까. 결국 자기 자신이 아니면 사는 게 아무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었던 이재는 노숙자의 기억이 다가오는 걸 발견하고 도망칩니다. 빠르게 계단을 내려가던 그는 넘어지는 바람에 벽에 머리를 부딪혀 허망하게 죽게 되죠.
이제 모든 것이 필요 없어진 이재는 남은 인생 따위 신경 쓰지 않고 바로 죽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열한 번째 이종국으로 환상하게 되죠.
이재는 갑작스러운 해고 통지에 직장을 잃고, 아내와 이혼해 모든 것을 잃은 그의 기억을 읽게 됩니다. 이미 죽고 싶어 하는 그의 기억대로 그대로 차도에 뛰어들어 자살하죠.
그런데 알고 보니 과거 자신이 목격했던 교통사고 당사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결국 자살이라는 선택으로 자신의 인생이 꼬이는 계기를 본인이 만들어준 꼴이 된 것.
심지어 이종국의 죽음은 태우의 첫 살인이자 그의 살인본능을 깨우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결국 이재가 이종국의 몸으로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지수의 죽음도 없던 것이라는 사실에 이재는 괴로워합니다.
다시 지옥으로 돌아오니 죽음은 "인간들은 기회를 줘도 그게 기회인지 모르고 차 버리지"며 이재를 비웃습니다. 이재는 하루빨리 지옥으로 가는 게 낫겠다며 어떤 몸으로 들어가도 빠르게 죽겠다고 화를 내죠. 그렇게 마지막 열두 번째 환생. 이재는 자신이 엄마의 몸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8화 죽음을 찾지 말라 죽음이 당신을 찾을 것이다
이재는 엄마로 환생된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기억을 읽고 이재를 위해 했던 희생과 사랑을 깨닫게 되죠. 자신의 죽음에 괴로워하는 엄마를 보며 이재는 자신에게 가장 큰 고통을 준 죽음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느낀 고통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죽음은 전염된다. 내가 세상에서 사라지는 동안 나의 죽음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남겨졌다.
결국 죽을 수 없었던 이재는 엄마의 남은 삶을 살기로 합니다. 그렇게 새벽 첫차를 타며 일을 하던 이재는 수많은 사람들이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 마주하게 되죠.
이재는 엄마의 소원이었던 오봉산을 오르기로 합니다. 무릎이 좋지 않아 힘겹게 등산을 하던 이재는 산 중턱에서 발을 헛디뎌 굴러 떨어지고 말죠.
힘겨움에 인생을 다시 포기하려던 이재는 엄마의 죽음을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어 악착같이 기어 올라 구조됩니다. 살아난 이재는 죄책감에 울먹이며 끝까지 살기로 다짐하죠.
엄마가 죽지 않길 바라던 나의 간절함 속에서 영안실에 차갑게 누워 있는 날 보며 울부짖던 엄마의 간절함이 느껴졌다. 끝까지 살아달라고 했던 엄마의 말을 오롯이 지켜내기 위해서 나는 살아야 했다.
그렇게 32년을 더 살다가 이재는 조용히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다시 돌아온 지옥. '죽음' 앞에 선 이재는 용서를 빕니다. 그리고 딱 한 번 다시 '이재'로 살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하죠. 죽음은 마지막 열두 번째 인생에서 이재가 결국 죽음을 피해 이겼다며 그에게 기회를 줍니다. 그렇게 이재는 죽기 전 이재로 다시 돌아갑니다.
소소한 리뷰 - 삶의 진정한 의미
<이재, 곧 죽습니다>는 드라마를 보는 내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드라마입니다. 화려한 연출, 짜임새 있는 스토리, 그리고 수많은 배우들이 출연해 한 명의 '이재'를 연기해 낸 점까지 무엇하나 빼놓을 수 없죠. 그러나 무엇보다 좋았던 마지막 엔딩 멘트였습니다.
당신은 이 지구에서 단 하나뿐인 사람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내 인생이 가장 힘들고 괴롭다고 생각하게 되죠. 타인의 인생을 살아본 적이 없으니까요. 드라마에서는 손쉽게 인생을 포기하고 놓는 이들에게 죽음 후 남겨진 자들의 괴로움, 그리고 자신이 아닌 타인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느낄 수 없는 공허함을 잘 보여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재, 곧 죽습니다> PART2 등장인물과 줄거리, 결말을 알아봤습니다.
티빙, 넷플릭스, 디즈니+, 웨이브까지 요즘 들어 퀄리티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 참 좋네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새로운 드라마, 영화 리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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